구글 지도 위성뷰로 미국 남부를 보면 미시시피-앨라배마-조지아를 지나가는 초승달 모양의 연두색 영역이 있음.


지도를 좀 더 확대해서 보면




초록색 부분은 숲이고





연두색 부분은 경작지라는걸 알 수 있음





이 연두색 부분의 정체는 예전 백악기 시절 해수면이 높았을 때 에팔레치아 산맥 남쪽에 해안가가 있던 지역임






그래서 이 지역은 오래 전부터 퇴적된 퇴적물이 많은 지역이었고, 농사가 잘되는 흑토지역이 됨.






그래서 그 유명한 "남부 목화밭" 역시 이 "아메리칸 비옥한 초승달"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분포했고






자연스럽게 노예가 많은 지역이 됨.




노예 해방 이후에도 흑인들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이 지역에서 살게 되고, "비옥한 초승달" 지역은 미국에서 흑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됨.



(작년 미국 대선에서 미국 카운티별 투표 결과)


따라서, 2020년의 정치 지형도까지 영향을 미쳐 이 "비옥한 초승달" 지역은 미국 남부에서 유난히 민주당 득표율이 높은 지역이 됨.




백악기 시절의 지질학적 사실이 2020년의 정치 지형까지 영향을 끼치다니, 너무 신기하지 않음?


출처: https://www.deepseanews.com/2012/06/how-presidential-elections-are-impacted-by-a-100-million-year-old-coast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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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 출처: https://www.fmkorea.com/3568848575


상당히 유익한 내용인 것 같아서 허락받고 퍼옴. 땅이 어떤 식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주는 예시인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