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련해서 흥분하는 사람들이 오해하는게 영국령 시절에는 민주화 참정권이 보장됐던 사회라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는 말임. 홍콩 문제는 표면적으로는 민주화 시위처럼 보이나 결국 경제 문제라 생각함. 중국한테 있어서 홍콩의 경제적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고 홍콩 부자들 입장에서도 친중하고 단물 마저 빨아먹는게 이득임. 거기서 젊은 세대만 치이다가 시위로 나간거라 봄
역으로 생각해보면 됨. 러시아가 영도를 조차해가서 영도는 부동항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조차기한 만료로 한국에 귀속. 그러면서 영도는 한낱 섬 1개로 전락. 그래서 영도 주민들이 우리는 한국 싫다 러시아로 돌아가고 싶다 하면서 러시아 국기 흔들고 시위하면 한국인 누가 좋게 보겠음. 걍 행정력 써서 밀어버리지
적어도 영국령 홍콩은 신문이나 출판물에서 영국놈들 꺼져라 이랬다고 영국 본국으로 납치해서 스테이플러로 찍거나 폐간 공작질하진 않았음. 반환 직전에야 민주화 착수한 영국도 속보이지만 굳이 감정도 안 좋은 동네에 국안법이나 송환법 속보이는 짓해서 들쑤신 중국도 잘한건 없다고 봄
홍콩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중국군을 몰아낼만한 무력을 갖출 수도 없었을 거고, 서방측을 포함해서 이 세상 그 누구도 '평화적 수단'으로 중국을 제어할 능력이 있는 나라도 없었고, 다른 나라에서 반정부 시위 났다고 거기다 군대 투입하는 나라는 더더욱 없지.
결국은 습근평이 대충 눈치 보고 gg 치는거 말고는 홍콩이 이기는 시나리오가 없는데, 습근평이 그렇게 눈치 볼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애저녁에 홍콩 시민들이 시위를 할 이유부터 없었을걸?
하자만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항쟁 하는 것은 당연 한 것입니다. 애초 잘못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잘못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죠.. 현재 청년들이 요구하는 것이 경제적 이득이든 민주주의든 그 목표와 목적은 맞는 것입니다. 전체주의 국가인 중국의 지배가 정당한 것은 아니죠.. 식민지라고 해서 모든 권위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과 시대는 바뀌고 이상도 바뀌는 것입니다. 반환될때 그렇게 했다고 해도 현재의 항쟁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에 대해선 우리가 평가 할 만 한 것은 못됩니다.
시대가 바뀐거죠. 미국이 양적완화 남발로 인해 예전보다 기초체력이 약해졌고 그 틈에서 중국이 급성장 한거는 사실이니까요. 민주주의가 당연하게 여겨진 시기가 인류 역사를 따져 볼 때 오래 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시기 동안 모든 나라가 민주주의를 향유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소위 1세계에서 사니까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거지 그렇게 생각 안하는 사회도 굉장히 많다는걸 생각을 해야하죠( 물론 저도 전체주의 안좋아하지만 이건 현실이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