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권에서는 부산의 기장, 울산의 울주를 각각 광역시에 포함된다 가정하면 진짜 1시군 1통화권으로 딱딱 떨어져

과거 마창진이 분리되었을 땐 마산-창원이 한 통화권(마산)이었고 진해는 따로 썼지만 마창진이 합쳐지면서 창원 통화권으로 흡수되었지.


1) 기장 철마면 송정리, 임기리, 정관읍 월평리, 임곡리, 두명리 => (양산 ->) 부산

 - 기장군은 한때 양산군 소속이어서 독자적 번호를 배정받은 때도(0524), 양산과 같은 번호를 쓸 때도(0523) 있었어. 그러다 기장군이 새로 출범하는 부산광역시에 소속되면서 부산의 051을 쓰게 되었어. 하지만 이 지역들은 1~2년간은 원래 양산 번호로 남았어. 철마면의 2개 리는 다른 철마면 지역과는 산으로 가로막힌 실질월경지에 양산 동면이 오히려 가깝고 (물론 금정도 있지만 당시는 아직 노포나 이쪽 개발이 덜 됐을 거라 생각해) 정관읍 3개 리는 아직 정관이 개발되기 전 웅상(덕계)이 코 앞에 양산시내에서 웅상을 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곳이거든. 하지만 나름 부산인데 양산 지역번호를 쓰는 건 헷갈리고 가오 안 산다(?) 생각해서인지 몇 년 안 가 다시 부산 통화권으로 편입되었어. 만약 이 지역들이 양산으로 편입됐다면 같은 양산 이동인데 기장을 거쳐야만 하는 그런 이상한 상황은 안 일어나지 않았을까...??


2) 울주 서생면 신암리 고리원자력 => 부산

 - 일단 카카오맵에서 보여지는 거니까 철컹철컹 안 되겠지...?? 암튼 부산 고리원자력은 기장군 동북쪽 끝 장안읍 고리 일대에 만들어진 원자력 발전소인데 원전을 늘리면서 옆 울주 서생면까지 들어서게 되었어. 같은 원전인데 지역번호가 갈리면 곤란하니까 이 지역은 부산 지역번호를 그대로 쓰는 것 같아.


3) 울주 삼남읍 방기리, 가천리 삼성SDI => 양산

 - 언양읍과 붙어 중심 시가지를 형성한 삼남읍 면소재지와는 별개로 나름대로 작은 생활권을 형성한 방기리는 삼남읍보다는 통도사를 중심으로 개발된 양산 하북면 시가지와 훨씬 가까워. 따라서 양산의 지역번호와 국번을 사용하지. 한편 삼성SDI는 방기리에서 가천리까지 뻗어 있어 가천리에 있는 구역까지도 양산 통화권으로 배정되었어. 주로 인접 지역을 자신의 통화권으로 흡수하는 타 광역시들과 달리 울산은 오히려 자신의 지역을 타 통화권에 넘겨주는 케이스가 많네.


4) 울주 삼동면 조일리 110 ~ 420번지? => 양산

 - 여기는 언제 한번 지번주소를 갈아엎었나봐. 110~420번지 다 찾아봤는데 다 052 쓰고 있고, 정작 055 쓰는 지역은 지번주소 전혀 다르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일단 055 쓰는 지역을 살펴보니 대략 저렇게 나오더라고. 삼덕공원묘원이랑 빨간 점으로 표시한 용암사 이렇게가 055 쓰는데 양산 쪽에서 도로 통하는 거 말고는 특별한 이유는 없어보이고 워낙 오지라서 우연히 양산으로 들어간 거 아닌가 생각 중. 하북면사무소가 삼동면사무소보다 가까워 보이긴 함.


5) 부산 강서구 대저1동 670 => 김해

 - 지도 보면 알겠지만 유로 변경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육로상으로 강서구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김해에서는 접근이 가능한 곳이야. 특별한 시설도 없으니 깔끔하게 김해 넘겨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


6) 창원 진해구 => (진해 ->) 창원 / 창원 나머지 4개 구 => (마산 ->) 창원

 - 원래 창원은 통합 이전 마산-창원(도농통합 이전엔 마산시-창원시-의창군)이 마산 통화권으로, 잔해시는 별개의 진해 통화권으로 있었어. 그러다 마창진이 통합 창원시가 되면서 하나의 통화권으로 합쳐지고 이름도 창원 통화권으로 변경되었지. 뭐 사실 주민들이 체감할 만큼 큰 일은 아님. 세종처럼 지역번호가 확 바뀌면 모를까.


7) 거제 둔덕면 화도, 방화도 => 통영

 - 거제 둔덕면과 가깝다고 해 둔덕면에 소속시킨 거 같은데, 둔덕에서도 페리를 운영하긴 하지만 지도에는 여객선 노선인 통영에서 출발해 화도를 거쳐 통영 한산면의 다른 여러 섬을 가는 노선만 표시한 걸 보면 통영에서의 진입이 더 편리할 수도 있는 거 같아. (근데 화도 갔다는 블로그는 다 둔덕면에서 탔다고 함) 게다가 직선거리를 따지면 둔덕면보단 아래 통영 한산면 소속 섬이 더 가깝고 해서 거제가 아닌 통영 통화권으로 넣은 듯해.


8) 밀양 무안면 성덕리 인교마을 => 창녕

 - 창녕 부곡면 수다리 인교마을이 밀양에도 조금 걸친 케이스야. 위치는 위의 지도에서 밀양하고 창녕 사이 표시한 곳 참조하시길. 딱 표시한 지역 정도만 창녕 국번을 쓰고 그 외에는 경계 따라 칼같이 밀양 국번을 쓴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해. 


9) 고성 하이면 => 사천

 - 고성 하이면은 꽤 유명한 케이스라고 생각해. 고성군 소속이지만 사천(삼천포)시내와 훨씬 가까워서 교통, 상권 등 많은 요소들을 사천 삼천포에 의지하곤 하지. 아예 삼천포화력발전소가 여기 있기도 해. 고성 관광의 핵심인 공룡을 주로 다루는 공룡박물관이나 상족암군립공원이 있어 고성은 이곳이 사천으로 떨어져나갈 것을 반대할 것 같지만. 


10) 통영 사량면 돈지리 수우도 => 사천

 - 수우도는 통영 소속이고 통영 소속 사량도와도 가깝지만 배로 접근하기에는 통영보다 삼천포(사천)이 훨씬 가까워. 삼천포에서 수우도까지는 40분밖에 안 걸리는 반면 통영항에서는 2시간 가까이 걸린대. 그래서인지 통화권도 통영이 아닌 사천 통화권이야.


11) 통영 욕지면 서산리 갈도 => (사천 ->) 통영

 - 경남 최남단 섬인 갈도는 95년도 당시에는 사천 통화권 소속이었어. 삼천포에서 수우도 쪽으로 뻗은 선 위에 위치해 있어 그런가. 하지만 수우도와는 다르게 이쪽은 엄연히 통영에서 접근하는 방식이 정석이고, 통영 소속 욕지도와 가까워서 오래지 않아 통영 통화권으로 다시 배정되었어. 재밌는 사실은 73년 이전에는 이곳이 사천도 통영도 아닌 남해군 소속이었다는 것.


12) 함양 휴천면 동강리 점촌마을 => 산청

 - 점촌마을 입지가 산청 금서면 방곡리에서 자혜리 가는 길에 살짝 낀 지역 느낌이야. 그래서인지 통화권도 함양이 아닌 산청 통화권으로 배정된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