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권의 경우 목포-신안을 제외하면 모두 1시군 1통화권을 갖고 있어. 무안의 경우 군청이 무안군 내에 있어서인가 목포&신안과는 다른 통화권에 있음. 전남권은 특히 신안하고 완도 같은 섬 지역에 통화권이 살짝 복잡~하더라고.


1) 나주 산포면 덕례리 => 광주

 - 위는 광주 대촌동이고 아래는 나주 산포면인데 산포면 중에 유일하게 지석천 이북에 있는 동네야. 다리가 2개 깔려있어 월경지는 아니지만 지석천 기준으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나아서인지 통화권은 광주로 소속되었어. 인천이나 대전, 대구처럼 근처 시 하나를 먹은 것과 달리 광주는 소심하게 리 하나 먹었네. (49년인가 나주 면 3개 뺏어오긴 했지만)


2) 신안군 => 목포

 - 신안은 읍을 압해로 옮기기 전까지 군청이 목포에 있었고 압해나 지도나 그닥 크지 않아 변변한 중심지라 할 만한 곳이 없어서 아직도 목포에 많은 생활을 의존하는 지역이지. 과거엔 더 그랬을 것이고. 근데 지도는 좀 애매하다. 무안 쪽으로 도로가 뚫려서 요새는 무안하고 상호작용이 더 활발할 거 같은데...


3) 무안 일로읍, 삼향읍 => 목포

 - 이 두 읍은 목포시랑 딱 붙어 있는 지역이고 무안하고는 하~~~안참 떨어져 있는 곳이야. 예전부터 쭉 목포 생활권이었고 지금도 목포 쪽 국번을 쓰지. 특히 남악신도시 개발 이후에는 경계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밀접히 연담화된 느낌이야. 일로도 최근 오룡지구 개발하면서 더욱 목포 쪽에 가까워지고 있고. 만약 이 동네가 목포에 일찌감치 편입됐다면 무안은 전남도청 믿고 떵떵거리지 못하고 강진, 함평 정도 규모의 작은 군으로 전락했을 거야. (물론 목포-무안 경계에 초점을 맞춘다고 청계 남부 같은 경계 지역에 도청이 들어서서 그곳이 대신 발전했을 수도 있긴 하겠다)


4) 무안 망운면 탄도 => 목포

 - 탄도는 무안의 유일한 유인도라고 해. 사실 위치로 보면 신안보다 무안 쪽에 더 가까운 듯하고 섬 진입도 주로 무안 쪽(탄도 오른쪽 튀어나온 나루)에서 하지. 그래서 완연한 무안 생활권인데, 섬들을 일괄적으로 목포 통화권으로 집어 넣어서 그런지 몰라도 국번도 목포 200번대 쓰고 그렇네.


5) 무안 해제면 송석리 계도(닥섬, 닭섬) => 목포?

 - 카카오맵에서 '무안 계도'로 치면 안 나와서 송석리 있는 쪽 찾아보다 대충 닥섬이 '계(닭)도(섬)'일 거 같아서 넣어봄. 아까 탄도보다도 훨씬 극단적인데 얘는 아예 무안 해제면 동북쪽 끝에 있으며 신안보다는 함평에 접하는 곳이야. 그냥 섬이어서 목포 통화권으로 집어넣었나 싶음. 근데 무인도라 전화번호 정보가 없어서... 일단 집어넣어봄.


6) 영암 삼호읍 나불리 1~325번지 => 목포?

 - 대략 표시한 곳이 나불리 1~325번지인데, 이곳이 매립해서 육지로 만들기 전 섬일 때의 나불도 영역인가봐. 목포나 삼향과도 거리가 가까워 예전에는 나룻배로 목포랑 많이 놀았을 수도 있어. 하지만 지금은 육로로 완벽하게 삼호읍이 되었고 다른 삼호를 거치지 않고 목포나 남악 등으로 바로 갈 수도 없어. 그리고 전화번호도 삼호의 460번 국번을 사용하고 있고. 사실상 영암 통화권이라 봐도 무방하지. 그래서 위의 지도에는 특별히 표시하지 않았어. 이렇게 보니 영암 삼호는 완연한 목포 생활권인데 목포 통화권에는 편입 안 된 것이 특이하네. 80년대 하굿둑이 만들어지기 이전엔 딱히 목포와 가깝지 않았어서 그런가.


7) 해남 화원면 (주광리->)치하리 시하도 => 목포

 - 해남하고 가장 가까워서 해남에 편입된 것 같음. 하지만 정작 해남에서 시하도로 가는 배편이 없어! 목포나 진도 쉬미항에서 타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목포가 더 가깝지. 목포 통화권에 편입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인 것 같아. 목포에서 출발한 배편이 시하에 이어 신안군 소속 마진도, 율도 등을 거치기도 하고.


8) 진도 진도읍 산월리 저도(오른쪽), 조도면 가사도리 송도(왼쪽) => 목포?

 - 신안 신의면과 진도 사이에 떠 있는 섬들 중 일부야. 지도를 보면 진도 쉬미항에서 출발해 가사도쪽으로 가는 뱃길의 경유지지. 그래서 의문이 들었던 게 진도 본토는 물론 경유하는 근처 다른 섬들도(무인도라서 안 적은 거라면 할 말 없지만), 가사도도 진도 통화권인데 왜 이 둘만 목포 통화권이냐는 거였어. 그래서 위 지도에도 표시하지 않았어. 전화번호가 안 떠서 국번 확인도 불가능하고 말이야. 그나저나 목포 통화권으로만 2번부터 8번까지 썼네. 레전드다 진짜


9) 완도 군외면 원동리 염수마을 => 해남

 - 이곳은 섬이어서 그런지 완도보다 해남 땅에 더 가까운데도 완도군 소속이야. 심지어 북평면사무소가 코앞인데도! 하지만 표시한 지역 염수마을은 북평면사무소가 코앞인 걸 감안해서인지 해남 통화권으로 들어가 있어.


10) 완도 군외면 황진리 토도 => 해남

 - 이곳 역시 섬이라 그런지 완도 소속이지만 완도 본토와는 거리가 있어 (오른쪽 아래 귀퉁이는 완도 고마도) 오히려 북서쪽 해남 본토로 작은 길을 놓아 이쪽하고 교류를 하고 있지. 배도 안 다니는 것 같은데 완도에 가기도 어려우니까 차라리 해남에 편입하는 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오른쪽 장구도는 애매해서 일단 뺐어. 사람은 안 사는 거 같은데....


11) 순천 해룡면 호두리 당두마을 => 여수

 - 율촌면 중심지와 바로 코앞에 도로 일부도 여수 쪽으로 뻗어 있어. 율촌하고 교류가 적다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 


12) 순천 황전면 비촌리 칠안, 비촌, 신계, 복호마을 (사실상 비촌리 전체), 선변리 용림1,2구 => 구례

 - 구례 코앞이지만 구례는 아닌 역 구례구역 주변이야. 구례 읍내랑은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되지만 순천시청이나 황전면사무소보단 가깝고, 또 구례구역이라는 이름 때문인지 주민들도 순천보단 구례랑 가깝게 느끼는 것 같아. 구례 편입 운동도 있더라고. 만약 편입된다면 구례구역은 그냥 구례역이라 이름 바꾸려나...?? 위에서 빨간 표시한 곳은 용림1,2구인데, 황전IC 근처 황전휴게소까지 구례의 780번대 국번을 사용해서 그쪽까지 넓게 표시함. 파란 표시는 비촌리 마을들인데, 왼쪽부터 순서대로 칠안, 신계, 비촌, 복호야.


13) 완도 금당면 => 고흥

 - 규정에는 금당면 3개 리가 모두 써 있는데, 이는 금당면이 금일읍 소속이었을 때 표시했던 걸 안 고친 거 같아. 암튼 완도 소속이고 평일도랑도 멀지는 않지만 배편을 보니 고흥에 있는 거금도나 녹동에서 오는 편이 훨씬 많아보여. 그만큼 고흥(특히 거금도나 녹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뜻이겠지??


14) 구례 구례읍 논곡리 => 곡성

 - 군 중심지 읍 소속 리 중에 유일하게 다른 통화권으로 분리되는 케이스가 아닐까 싶네. 조금 미스테리인 게 인접한 오곡면이나 고달면 중심지랑 그렇게 가까운 것도 아님. 구례읍 중심지로는 빙 돌아가야 돼서 더 멀어서 그렇게 배정했나 싶긴 하네. 산줄기가 가로막고 있기도 하고.


(영광에서 고창으로 넘어가는 지역은 마지막 (9) 전북/제주 편에서 설명하겠음!)

(14개 중에 7개가 목포 통화권인 거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