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그렇게 하제

난 마이너한 지명도 웬만하면 거의 다 한국식 독음으로 읽는 편

혼용

하얼빈 자체가 만주어에서 온 이름인데 합이빈이라고 부르면 우루무치도 오로목제, 호흐호트도 호화호특으로 읽으시는건감

분명 하나의 지도에 나와있는 지명들인데 建康, 交趾, 南海는 ‘건강, 교지, 남해’로 읽고 洛陽, 雲南, 燉煌은 ‘뤄양, 윈난, 둔황’이라고 읽는 이 모순이 보기 싫었음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은 한국어식으로, 이후는 보통화 발음으로 읽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생각함

근데 ‘하얼빈’은 만주어 음차라서 중국 인명/지명을 한국어식으로 읽는 조선족들도 합이빈이라고 안 하고 하르빈이라고 한대

할빈, 호흐호트, 카슈가르, 라싸같은 소수민족 언어에서 유래한 지명은 그 소수민족들이 부르던 대로 존중해 주는 편. 한족들 영역의 지명은 유명한 도시들 쪽은 한국어식으로,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마이너한 도시들은 중국어 원어로 부르게 되는듯

하얼빈은 기원부터가 음차라 할빈,하르빈이라 합이빈으로 잘 안읽는 거지

명대 기준 한족 영역에 속해있는 곳들은 대체로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