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강북구만 혼자 서울에서 저렇게 고령화비율이 튀는지에 대해서 현 강북구민인 본인이 생각해본 결과로는

1) 일단 외곽인데 여기서 대대로 살아온 토박이 어르신들 좀 됨

여기가 저같은 호남계 이주민도 많긴 한데 토박이들도 어느정도 됨요 ㅇㅇ... 그리고 일부 어르신들은 그걸로 갑질하는 경우를 겪어봤습니다...

서울은 텃세라는 게 없을 줄 알았죠 대도시에 수도니까^^... 

2) 일부 지역 빼면 큰 아파트단지라는 게 없고 그런 단독주택 단지들에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심

뭐 삼각산동 같은 경우는 애들 진짜 많아요. 여기가 그나마 젊은 동네에요 뉴타운이다보니까. 근데 나머지 단독주택 비중이 더 높은 동네들은 어르신들이 많아요. 그나마 제가 구 남부 사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버스를 타면 어르신들이 더 많을 때도 있습니다.

3) 학군이라던가, 인프라라던가 타 구에 비해 안좋아서 젊은 층들 빠져나감

여기가 타 구에 비해 학군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에요. 그나마 자사고 하나 있긴 한데 사실상 거기서 여기 구의 샤대 입학성적 같은 거 캐리하고 나머지 고등학교는 그저 안습의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글고 인프라도 다른 구에 비해 그닥 좋은 편은 아니라서 여기 올 이유는 진짜 집값 싼 거 바라보고 오는 경우.. 근데 부동산 가격 폭등해서 이 동네에서 제가 8~9억짜리 아파트를 볼 줄은 몰랐네요 허허

4) 아맞다 이거빼먹었네

뭐 그래도 자연환경은 북한산 덕에 좋기도 하고, 나름 서울이라서 은퇴하고 전원주거지를 찾는데 수도권은 안벗어나고싶으신 분들이 많이 찾아요. 저번에 우이동 사진 올렸었는데 거기는 진짜 산 밑에 조용하고 아담한 산골마을이에요 ㄹㅇ


아마 곧 재개발이 들어가는 지역도 구내에 있어서, 고령화율이 일시적으로 더 높아질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재개발지구 완공되면 다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