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도로따위 없음.
부산은 산이 매우 많고, 산과 산 사이에 도시가 들어선 모양새 이다보니까
거의 모든 도로가 산과 산 사이 골짜기로 모이게 되고 그게 주 축이 되서 발달하게 됨.

초록 점이 대략 산맥이고
빨간 선이 서부산3구(북구,사상구,사하구)에서 동부산쪽으로 넘어가는 주된 도로임.
저 선에 있는 도로는 주로 한두개 수준이고, 나머지 도로들은 있어봐야 골목길 수준

예를들어 만덕쪽에는 만덕2터널이 주 루트고, 만덕1터널, 만덕고개길 포함해 3개의 도로가 있음.
만덕 터널 막힌다고 다른데로 가려면 고갯길 산길 올라가거나, 아니면 사상구 주례(동서고가교)  또는  북구 화명(산성터널)로 한참을 우회해야함.
그나마 산성터널은 비교적 최근에 뚫린거고

물론 자연적인 지형을 극복하기 쉽지 않다고는 하나,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에 가양대교부터 광진교까지 수많은 교량이 있다는걸 생각할때 엄청 돌아가야 하는것.
강끼리 비교해도 답이 없는게 부산 강서구에서 서부산 3구로 낙동강 건너는 도로교량은 6개 그중 2개는 강서구와는 별로 상관 없는 고속도로이고, 사상쪽에 1개는 고속도로이면서 인도까지 붙여놓을정도로 주변에 교량따위 없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김해공항가려면 구포나 하단으로 크게 우회해야 하는 상황. 아니면 위법인걸 감안하고 고속도로 지나가거나

그렇다고 동부산은 괜찮으냐?
조금 덜할 뿐, 여전히 똑같음.
우회로가 없이 주 간선 체제로 이어져 있다보니 주 도로끼리 만나는 교차로는 한정되어있고,
그 한정된 교차로로 엄청난 교통량이 지나가다보니 늘 막히는 헬게이트가 펼쳐짐.
서면교차로가 5거리, 연산교차로는 6거리. (TMI : 부산에서 서면로타리, 연산로타리 라고 해도 어지간하면 알아 듣는다)
5거리,6거리 이런식으로 만나면 5방향,6방향에 모두 신호를 줘야하므로 그만큼 시간이 길어짐.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남포역) 에서 금정구청 (구서역) 까지 갈때
부산1호선이나 그 유사한 루트가 아니라 삥 돌아가는 루트를 알려주는건
저기가 자동차 전용도로고, 그나마 낫기 때문

주황선이 1호선, 검정 점선이 일직선, 파란선이 카카오맵 추천경로

물론 다른 문제도 산더미긴 하지만. 우회도로 없는게 진짜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