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에서 내는 World Population Prospects 데이터를 이용해 1985년 인구에 50-85년 인구증가율을 곱해서 결과를 내 봄. 동아시아 같은 경우 20세기 중반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인구가 80년대 이후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되었는데 만약 그런 게 없었다면 이런 그림이 되었을 것 ㅋㅋ;
지역 구분은 UN 지속가능발전그룹(SDG) 분류를 따랐는데 원래 같이 묶여 있는 유럽/북부 아메리카는 따로 나눔. 실제보다 인구가 많게 나온 (=50-85년 인구증가율이 더 높았던) 곳은 ▲, 적게 나온 (=85-20년 인구증가율이 더 높았던) 곳은 ▼로 표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Sub-Saharan Africa
나이지리아 184,437,000명 ▼
에티오피아 91,162,000명 ▼
남아프리카공화국 78,362,000명 ▲
콩고민주공화국 73,283,000명 ▼
케냐 65,015,000명 ▼
탄자니아 61,180,000명 ▲
우간다 41,094,000명 ▼
코트디부아르 37,402,000명 ▲
가나 32,452,000명 ▲
짐바브웨 28,686,000명 ▲
모잠비크 27,340,000명 ▼
마다가스카르 24,795,000명 ▼
카메룬 23,549,000명 ▼
앙골라 21,821,000명 ▼
잠비아 20,748,000명 ▲
소말리아 19,527,000명 ▲
니제르 18,684,000명 ▼
말라위 17,882,000명 ▼
르완다 17,285,000명 ▲
세네갈 16,837,000명 ▲
부르키나파소 13,941,000명 ▼
말리 13,029,000명 ▼
남수단 10,983,000명 ▼
차드 10,375,000명 ▼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우 1950-85년 증가율을 대입한 인구와 실제 2020년 인구 모두 10억 명.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는 지금도 1, 2위지만 90-00년대 에이즈 유행으로 사망률이 치솟았던 남아공의 경우 85년 인구에 50-85년 인구증가율을 대입하면 실제 2020년 인구보다 훨씬 많아짐. 경제사정이 비교적 괜찮았던 나라들이 85-20년 인구증가율이 낮아진 경우가 많은데, 소말리아나 르완다처럼 85년 이후 전쟁으로 인구증가율이 꺾인 지역도 존재하긴 함.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Northern Africa and Western Asia
이집트 118,641,000명 ▲
터키 112,769,000명 ▲
알제리 56,717,000명 ▲
모로코 56,333,000명 ▲
사우디아라비아 55,145,000명 ▲
수단 51,654,000명 ▲
이라크 42,313,000명 ▲
시리아 33,226,000명 ▲
아랍에미리트 26,657,000명 ▲
쿠웨이트 19,675,000명 ▲
예멘 19,657,000명 ▼
요르단 17,484,000명 ▲
아제르바이잔 15,176,000명 ▲
튀니지 14,904,000명 ▲
리비아 13,340,000명 ▲
이스라엘 12,942,000명 ▲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의 1950-85년 증가율을 대입한 인구는 7억 명, 실제 2020년 인구는 5억 명. 일부 국가(예멘, 오만, 레바논 등)는 1985-2020년 인구증가율이 더 높았지만 대부분 국가들은 50-85년 인구증가율이 더 높았음. 쿠웨이트 1900만(...) 같은 것은 페르시아만 연안 소국들이 오일쇼크 이전 인구가 희박하다가 70년대부터 이민자들이 폭발적으로 유입된 것이 반영된 듯. 참고로 이란이 없는데 UN에서는 이란을 남아시아 국가로 분류하고 있음.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Central and Southern Asia
인도 1,634,812,000명 ▲
파키스탄 226,396,000명 ▲
방글라데시 217,393,000명 ▲
이란 130,950,000명 ▲
우즈베키스탄 52,075,000명 ▲
카자흐스탄 36,614,000명 ▲
네팔 33,501,000명 ▲
스리랑카 32,827,000명 ▲
아프가니스탄 18,384,000명 ▼
타지키스탄 13,442,000명 ▲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의 1950-85년 증가율을 대입한 인구는 24억 명, 실제 2020년 인구는 20억 명. 50-85년 인구증가율을 대입하면 인도가 16억으로 세계 2위가 되고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란이 인구 1억을 넘기는 결과가 나오는데 순위 자체는 지금과 비슷. 과거 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독립 직후 인구증가율이 정체되었는데 여기선 그게 반영 안 된 게 느껴짐.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Eastern and South-Eastern Asia
중국 2,086,674,000명 ▲
인도네시아 391,399,000명 ▲
일본 179,410,000명 ▲
필리핀 158,551,000명 ▲
베트남 149,474,000명 ▲
타이 130,701,000명 ▲
대한민국 86,667,000명 ▲
미얀마 81,117,000명 ▲
타이완 49,014,000명 ▲
말레이시아 39,825,000명 ▲
북한 33,780,000명 ▲
홍콩 14,160,000명 ▲
캄보디아 13,427,000명 ▼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1950-85년 증가율을 대입한 인구는 34억 명, 실제 2020년 인구는 23억 명. 동아시아 지역은 20세기 중반까진 매우 높은 인구증가율을 보였으나 20세기 후반부터 급격히 인구증가율이 낮아졌는데, 중국의 인구는 1950년 5억 명, 1985년 10억 명이었고 이 증가율을 그대로 대입하면 2020년엔 20억 명(...)이 되었겠지만 실제론 14억 명에 머물렀고, 한반도 인구 1억도 실현되진 않음. 다만 크메르루주의 폭정을 겪은 캄보디아는 50-85년보다 85-20년 인구증가율이 높았음.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브라질 339,028,000명 ▲
멕시코 206,599,000명 ▲
콜롬비아 74,868,000명 ▲
베네수엘라 54,721,000명 ▲
아르헨티나 53,586,000명 ▲
페루 50,273,000명 ▲
에콰도르 23,687,000명 ▲
칠레 22,766,000명 ▲
과테말라 21,797,000명 ▲
도미니카 공화국 17,667,000명 ▲
쿠바 17,225,000명 ▲
아이티 12,467,000명 ▲
볼리비아 12,388,000명 ▲
온두라스 11,847,000명 ▲
엘살바도르 11,079,000명 ▲
니카라과 10,767,000명 ▲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의 1950-85년 증가율을 대입한 인구는 34억 명, 실제 2020년 인구는 23억 명. 여기도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처럼 20세기 중반까지 높던 인구증가율이 20세기 후반 들어선 출생 감소와 인구 유출로 떨어진 지역.
오세아니아 Oceania
오스트레일리아 30,006,000명 ▲
파푸아뉴기니 8,319,000명 ▼
뉴질랜드 5,597,000명 ▲
인구 천만 넘는 나라가 없어서 500만을 기준으로 함. 50-85년 증가율을 대입한 인구는 4900만 명, 실제 2020년 인구는 4200만 명. 사실 위에 거론된 세 나라는 실제 2020년 인구와 크게 차이나진 않고 오히려 리스트에 싣지 않은 작은 섬나라들이 50-85년에 비해 85-20년 인구증가율이 낮아진 편이더라.
유럽 Europe
러시아 198,803,000명 ▲
독일 86,271,000명 ▲
프랑스 72,982,000명 ▲
이탈리아 69,568,000명 ▲
우크라이나 69,514,000명 ▲
영국 62,876,000명 ▼
폴란드 55,548,000명 ▲
스페인 53,449,000명 ▲
루마니아 32,783,000명 ▲
네덜란드 20,978,000명 ▲
그리스 12,956,000명 ▲
세르비아 12,718,000명 ▲
벨라루스 12,657,000명 ▲
체코 11,988,000명 ▲
헝가리 11,955,000명 ▲
포르투갈 11,713,000명 ▲
벨기에 11,385,000명 ▼
불가리아 11,109,000명 ▲
유럽의 1950-85년 증가율을 대입한 인구는 9억 명, 실제 2020년 인구는 7억 명. 인구증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지만 50-85년에도 인구증가율이 그렇게 높은 지역은 아니어서인지 특히 서유럽 쪽은 생각보다 실제 2020년 인구와 크게 차이나진 않음. 다만 동유럽은 90년대 이래 인구감소가 심각해졌는데 이게 반영되지 않으면 확실히 지금보다 많게 나옴.
북아메리카 Northern America
미국 364,224,000명 ▲
캐나다 48,264,000명 ▲
1950-85년 증가율을 대입한 인구는 4억 1천만 명, 실제 2020년 인구는 3억 6천만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