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무난(?)하게 인도보다 더운 나라들을 수록함.

사진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8월 일최고기온 평균 46.9℃. 세계에서 가장 더운 지역 중 하나인 페르시아만 서쪽 연안에 있는 도시로 여름철엔 때때로 50℃가 넘는 폭염이 이어짐. 그래도 페르시아만 동쪽보단 습도가 낮음. 역대 최고 기온은 52.1℃.

이라크 바그다드

쿠웨이트의 이웃나라 이라크의 수도로 7월 일최고기온 평균 44.0℃. 티그리스강이 흘러 주변은 (워낙 오래 농사를 짓다 보니 지금은 다소 황폐해졌지만) 비옥한 평야지대이지만 기후만은 여기도 아라비아. 바그다드도 50℃가 넘는 기온이 기록된 적 있는데 역대 최고기온은 2020년 기록된 51.6℃.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8월 일최고기온 평균 43.6℃. 역시 아라비아 사막 한가운데 위치한 도시로 그나마 해발고도 599m에 위치했지만 여름철 기온이 매우 높음. 그래도 완전히 내륙이라 습도는 비교적 낮은 편. 역대 최고기온은 48.1℃.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8월 일최고기온 평균 42.7℃, 역대 최고기온은 무려 52.7℃. 페르시아만 동쪽 연안에 위치한 아부다비는 8월 평균습도도 무려 63%나 되어서 체감되는 더위로는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아닐까 싶음. 뭐 그래도 경제력이 빵빵해 에어컨은 잘 틀고 다니겄지만..

카타르 도하

7월 일최고기온 평균 41.9℃, 역대 최고기온 50.4℃. 역시 페르시아만 연안국으로 매우 뜨거운 여름을 자랑. 도하에서 개최될 월드컵 역시 뜨거운 여름 때문에 큰 논란이 되었고 결국 11월에 개최하기로 결정됨.

수단 하르툼

5월 일최고기온 평균 41.9℃, 역대 최고기온 46.8℃. 나일강 중류에 위치한 도시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더운 수도 중 하나.

지부티 지부티

7월 일최고기온 평균 41.7℃, 역대 최고기온 45.9℃. 연평균기온은 29.9℃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지만 바닷가라 그런지 최고기온은 비교적 수수(?)함.

참고: 수도는 아니지만 기온 높은 대도시로 유명한 애리조나 피닉스의 7월 일최고기온 평균은 41.2℃임.

차드 은자메나

5월 일최고기온 평균 41.0℃, 역대 최고기온 49.1℃. 사헬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대체로 북위 10도대 열대 지역에서 나타나는 우기 직전(보통 우리나라 기준 봄)이 매우 뜨겁고 건조한 기후를 띄고 있음.

니제르 니아메

4월 일최고기온 평균 40.9℃, 역대 최고기온 45.6℃. 여기도 은자메나처럼 우기 직전에 뜨겁고 건조한 건기가 옴.

오만 무스카트

6월 일최고기온 평균 40.4℃. 아라비아해에 접한 해안도시로 일최고기온은 조금 낮지만 밤 기온이 매우 높아서 월평균기온(35.2℃)은 그닥 낮지 않고, 무엇보다 여긴 습도가 높음. 역대 최고기온은 49.2℃.

말리 바마코

4월 일최고기온 평균 39.6℃, 역대 최고기온 45.0℃. 앞에 나온 은자메나나 니아메처럼 사헬 지역에 위치한 도시인데 여긴 사헬 국가 수도들 중에선 비교적 강수량이 많은 편.

인도 델리

인도 북부에 위치한 수도 뉴델리의 5월 일최고기온 평균 39.5℃, 역대 최고기온은 47.2℃. 인도도 사헬처럼 우기 전이 가장 더운 계절임. 

요약: (대부분 예상가능하지만) 인도 위로는 사헬과 아라비아가 거의 독식. 북아프리카는 수도가 해안가에 몰려있어서 의외로 없고, 이란이나 파키스탄, 시리아 등의 국가는 수도가 비교적 고지대에 있어서 뉴델리보단 덜 뜨거운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