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동네는 괜찮을지도 모르겠음. 그냥 개인적으로 가장 익숙한 장항선을 보면 장항선 복선화 과정에서 1/3정도 되는 역(간이역 포함)이 사라졌고 나머지 살아 있는 역들 중에도 몇몇 역들은 솔직히 멈출때마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함. 신창까지 연결 된 1호선 전철도 온양 지나면 사람 없고, 누리로는 도고온천까지 타는 사람들이 꽤 있긴한데 도고에 사는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예산 당진 홍성 공주 등에서 가족들이 마중나오는 거임. 버스노선이 굉장히 빈약하거든. 지금 서해선인가? 이름이 확정이 된건지 모르겠는데, 그거 지나는 읍소재지 면소재지마다 역만들어달라고 난리고. 나 어렸을 땐 삽교가 지금처럼 황량해질 줄 몰랐고, 도고온천은 엄청 흥할 줄 알았음. 그래서 장항선 복선화 과정에서도 두 역은 살아남은 걸로 아는데 20년 전에는 이렇게 변할 줄 절대 상상도 못했거든. 나 초딩때만해도 인구 늘어난다고, 반전됐다고 그러고 있었는데 개뿔 반토막이 났으니까. 아마 인구 늘어나는 지역 사는 사람은 광역전철의 필요성을 느낄지 모르겠는데, 계속 인구가 즐고 기차 이용객이 줄어드는 걸 보아온 입장에선 많이 회의적임.

천안 대전은 가능성 없어보이는데... 광역전철의 역간 간격을 얼마로 놓을지는 몰라도, 두 도시 사이가 진짜 허허벌판이고, 천안-청주-대전이 지도상으로는 가깝게 느껴져도 놀랄 정도로 상호 교류가 적은 도시들임. 각각 그 근처에서 광역도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듯. 구도심쪽 교통이 진짜 막장인 천안이랑 아산을 아우르는 경전철이던 지하철이던 만드는게 나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