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국민이 국가를 위해서(법의 준수 같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상호 합의에 의한 희생이 아니라) 희생해야 한다는 사고관 자체가 20세기식 민족주의 아닌가.. 
나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대한민국에서 자랐고 상호 합의된 법도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그런 위기에서 나를 희생해서 국가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 안 함,(이건 내가 사회계약론을 믿어서 그런 거도 있는데)

꼭 난민이 아니라도 인긴이라면 완전히 동화되는데는 시간이 걸림. 1세대가 아니라 2~3세대가 지나도 정체성, 문화가 완전히 동화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음.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지금 세속화된 문명에서 이질적이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슬람 내부에서도 분파에 따라 서구에 개방된 정도가 다르며, 개개인마다도 각자의 인생에 따라 서구문화를 수용하는 능력이 다를 수 있지. 일반화하고 획일적으로 판단하는 게 잘못이라 생각함. 그리고 아프간에 개입한 건 미국인데 미국 편 들다가 탈레반으로부터 목숨을 잃을만한 사람들은 난민으로 받아주는 건 당연한거지. 이걸 왜 문제시하는지 모르겠음. 미국 20년 동안 지원한 건, 지네들 국익에 부합하니 한 거고, 안정적인 친미국가 수립 못한 건 아프간 지배층의 잘못도 있겠지만, 미국 역시 대민전략을 잘못 수립한 것도 있는데. 탈레반이란 반인륜적인 집단과 꼭 무력으로만 싸워서 탈출하면 그건 인정이고, 다른 방식으로 미국과 협력하는 자는 아프간 현지에 머물러야 한다? 별로 납득은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