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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수도 카불 점령은 계획에 없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고위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22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당초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원했다”라며 “카불 점령은 계획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아프간 정부) 보안군이 떠나면서 자신들의 자리(카불)를 버렸다”라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카불의) 통제권을 넘겨받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탈레반 문화위원회에 속한 압둘 카하르 발키는 지난 17일 탈레반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의 통역을 맡은 인물이다. 


압둘 카하르 발키는 “현재 새 정부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이는 ‘포괄적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를 카불에 유지할지 아니면 칸다하르로 옮길지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해 수도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위치한 칸다하르는 1994년 탈레반이 조직을 결성해 세력을 키운 곳이다. 


칸다하르로 수도 이전이 될 수도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