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주렁주렁 청사초롱 달렸길래 뭔가 했더니 오늘이 바로 공자님의 생신. 성균관대학교는 공부자탄강일을 매년 9월 28일로 고정해 휴일로 지정하고 쉰다고 함.

보통 엄청 크게 하고 향교지기와 향교와 관련된 지역유지들이 찾아와 복작복작 잔치날이기 마련인데 올해는 조용하게 이루어지고 식사자리도 없었던 듯 하다. 

보통 제사상에 엄청 큰 생 쇠고기덩어리가 올려지고 각종 정성들인 제사음식이 올라가서 끝나고도 음식냄새가 나는데 올해는 안나더라.. 10시에 이미 끝내서 그런가 


이곳이 향교 가장 끝 쪽에 위치한 대성전. 원래 이 대성전은 평소에 닫아놓는데 1년에 딱 2번 설날과 공부자탄강일에만 여는 걸로 알고 있음


그래서 오늘 드디어 대성전을 봤다. 저 대성전에 올라갈때는 반드시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서 나올때는 왼쪽 계단으로 내려와야 함. 


저 안에 들여다보면 제사상과 공자님의 위패와 영정. 좌우에는 다른 유학자와 조선의 유학자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음. 위패와 영정은 찍지 않았음.. 괜히 민폐 끼치는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