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토부에서 발표한 3기 신도시 예정지는 총 4곳으로 다음과 같음
1. 계양
여긴 진짜 신문기사로도 일절 나오지 않던 곳인데 이번 발표로 대박난 지역임. 개인적으로는 장기동이랑 검단 사이 동네가 계양역이랑도 가깝고 해서 될줄 알았는데 외곽순환고속도로 동측으로 결정됨. 여기 김포공항 소음 문제는 없으려나. 암튼 이 일대에서 9호선 개화역도 멀지 않고, 공항철도 계양역과도 멀지 않음. 다만 애매하다는게 문제긴 한데 국토부 대책으로는 개화-박촌간 BRT 설치한다니까 괜찮은듯. 아니면 공항철도 신설역도 생각해볼 만함(계양역과 역간거리 2km). 서울 접근성은 탑급이라고 볼 수 있겠음. 판교 같은 테크노밸리를 만들겠다고는 하는데... 내생각엔 글쎄 그게 성공할 수 있을까 싶다. 동양동 원 거주자만 신나하고 있을듯.
2. 과천
이번 발표 최대 수혜자. 원래 과천신도시는 있었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이 정보 유출해서 나가리되었던 곳임. 그래서 과천에는 신도시 안짓겠지...하고 있엇는데 국토부가 역으로 뒤통수 침ㅋㅋㅋㅋ 위치로는 1기신도시도 압살하는 곳인데다가 전통적 부촌이기도 해서 집값이 더 엄청나질 듯함. 대공원/국립과학관 부지쪽에는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함. GTX가 과천역에 선다고는 하는데 그건 이동네랑은 상관 없을 거 같고, 위례과천선이 위 신도시랑 연계하겠다고 국토부에서 발표함. 근데 그거 지어지긴 하나?ㅋㅋㅋㅋㅋ
3. 하남 교산
위치는 감북지구가 훨씬 좋은데 투기문제 때문에 감북 빼고 교산으로 바꾼 것 같음. 교통으로는 3호선을 끌어올 계획이라고 함. 세상에....ㅋㅋㅋㅋ 그리고 (차가 안 막힌다는 전제하에) 9호선 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역도 버스로 15분에 갈 수 있고 윗동네는 5호선 연장선이랑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긴 함(대신 주거용지 말고 기업부지로 사용한다는 거 같음). 계양지역이랑 이 지역이랑 덕분에 9호선은 더 터져나갈 거 같네^^ 참고로 여기는 한옥마을도 짓는다고 함. 은평뉴타운도 제대로 분양안되고 있는데 그거 지어서 얻다 쓰려고...
4.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 최대 문제아 예상함.
여긴 두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음. 첫짤은 양정역 근처. 양정역개발계획 때문에 양정역에서 조금 북쪽 지역에 자리잡은 것으로 보임. 도농-양정이 3.7km이기 때문에 중간 역 신설도 충분히 가능해 보임. 뭐 양정지구는 솔직히 개발할 법도 했음. 근데 두번째 짤(왕숙지구)는 성공이나 가능할까 싶음. 개인적인 생각에는 앞의 3곳은 평타 이상은 칠 거 같음. 그래도 철도 연선으로 개발하려고 노력한 건 보이고, 실제로 서울이랑도 매우 가까운 거리니까. 신도시 만들면서 자족기능도 만들겠다고는 하지만 결국 서울 집값 잡으려고 주택 공급 늘리려는게 신도시의 궁극적 목적인데, 그 목적 달성에 있어서 앞의 3곳은 2기 신도시(판교 제외)는 압살할 것 같음. 근데 여기는? 물론 저 넓은 부지에 첨단산업, 알엔디, 자동차 어쩌구저쩌구 많이 넣는대지만, 경춘선 배차가 엄마 안계신 상황에서 버스만 터져나갈 거 같은데... 47번 국도만 죽어날 듯. 4호선 배차는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니까 괜찮다 해도, 보이는 대로 북쪽 끝에 걸쳐 있어서 진접선 혜택 인구도 별로 안될거 같음. 물론 생각 있는 사람들이라면 양 끝에 주거지역 놓고 정 가운데에 공업지대 놓긴 하겠는데...굳이 남양주까지 와서 스마트 뭐시기 할까 싶네. 그리고 애초에 스마트 공장 만드는 거면 공장에 필요한 인력 자체가 얼마 없는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 이거 지을 돈으로 경의중앙선 지하뾲선도 가능하겠다 그거나 먼저 해주지.
결론: 2기신도시(판교 위례 제외) 짓지 말고 3기신도시 먼저 지었으면 훨씬 나았을듯.
물론 그 이전에 광역시(+전주/청주/원주 정도) 중심의 지방거점 활성화와 지방 소도시 슬럼 방지 정책이 선행되었어야 함. 이 정책은 서울 와서 사세요~ 하는거밖에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