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정부는 CNN, BBC,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가 아프리카의 뿔 국가 국민의 이익과 평화공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미디어 당국은 이날 언론사에 보낸 서한에서 "에티오피아에 반감을 심어주고 주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윤리적, 전문적인 언론 활동이 없다면, 당국은 에티오피아에서 운영하기 위해 당신의 기관에 부여한 면허를 취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이 서한에서 경고했다.
에티오피아는 아비 아흐메드 총리가 2020년 11월 티그라이 지역에 충성하는 세력이 연방군 기지를 공격하자 북부 티그라이 지역으로의 침공을 명령한 이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전투는 이제 다른 두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군과 반정부 연합군은 인근 암하라 지역의 주요 마을을 점령했다.
당국은 이러한 언론 매체의 뉴스와 분석이 TPLF의 목적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한다.
이번 충돌로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수백만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했다. 이에앞서 에티오피아는 11월 유엔 직원 16명과 가족, 유엔과 계약한 트럭 운전사 70여명을 구금했으나 이들 대부분은 석방됐다.
외국 언론들의 보도가 에티오피아의 주권을 침해하니까 허가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다는 건 대체 뭐하는 짓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