돚붕이 이마트 다녀와서 싱글벙글하면서 버스에 내리고는 집까지 왔다.


근데 어떤 게이인지 내 체크카드 주워가서 카드 긁더라? 

첨에는 4500원 뜨길래 당황해서 얼레? 뭐지 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에는 19000원 뜸. 이때부터 뭔가 ㅈ됐음을 감지하고 통장에 있던 돈 다 뺌.


카카오뱅크 써본 돚붕이라면 알겠지만 카카오뱅크에는 국내결제 금지기능도 있고 분실신고가 따로 있음.


그래서 일단 돈 다 빼고 나니 왠 놈이 이번에는 15만원인가? 쓰려는 거 같더라 기억은 안 나는데 암튼 그 정도였음.

근데 돈이 없으니 당연히 안 되겠쥬? 일단 개 당황해서 옷이랑 여기 저기 주섬주섬 해봤음. 당연히 있을리가 있나 어 신발? 하며 

당황타다가 집에서 제일 가까운 치안센터 감. 근데 사람이 없어 그리고 밖에 민원인 용 전화기 있길래 신고 박음.


위치 설명을 제대로 못해가지고 어버버 하다가 OO치안센터인데요 하니까 사람 보내주겠대.


좀 기다리니 경찰관 두 분이서 차타고 오셔가지고는 조서 쓰고 카드 사용 목록 사진 찍어가고 이래 저래 함.


마트에서 쓴 놈이네? 경찰에 신고 박았고 담당형사 배정받았으니 조만간 조사가 진행될 거라고 봄.


일단 내가 합의금을 받는 거는 받는 거고 그 놈은 내가 합의를 해줘도 반의사불벌죄나 친고죄가 아닌 점유이탈물 횡령죄라서 판사님에게 흐헤헤 판결을 받는다고 알고 있음.



마침 배정받은 경찰서가 혁신도시 근처라서 잡혔다고 하면 찾아가야지 그리고 합의금 적당히 받아야지 

2022년에 남의 카드 주워서 쓰면 어떻게 되는지 내가 직접 보여줄 거임. 


경찰서 얼마나 왔다갔다 하기 귀찮은지 한 번 당해보라고 하셈. 


다만 귀찮은 거는 이제 내 카드 자동이체 해놓은 거 다 바꿔야 된다는 거임.


중앙일보라던가 넷플이라던가 왓챠라던가 유튭이라던가 이런 저런 거 

그리고 새로올 때 까지 교통카드 일단 다른 거 써야된다는 거 그게 더 귀찮은 일 하나만 쓰면 내가 쓴 거 다 보이니 좋은데 

잃어버려서 다른 카드 쓰면 원래 쓰던 거랑 새로 쓰는 거랑 계산해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