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프로이센(Ostpreußen)은 독일(Deutsches Reich)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연방 주이다.


주도는 쾨니히스베르크(Königsberg)

알렌슈타인(Allenstein), 엘빙(Elbing), 인스터부르크(Insterburg), 틸지트(Tilsit), 메멜(Memel)이 주요도시


동프로이센의 언어 지도

남부에 폴란드인들이 위치하고 북부에 리투아니아인들이 위치하는 형태임


하지만 독일인이 개신교, 폴란드인이 가톨릭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이 이 지역에서는 들어맞지 않음

튜튼 기사단국이 상당히 빨리 개신교로 개종하고 이를 종용한 관계로 튜튼 기사단국의 영토 내에서는 개신교가 보편적임

하지만 튜튼 기사단이 폴란드의 봉신국으로 남으며 다시 폴란드로 넘어가 18세기 폴란드 분할 전까지 갖고 있던 엠란트(Ermland)/바르미아(Warmia)에서는 가톨릭이 보편적으로 남게 되었음.

여기에서 동프로이센의 폴란드인과 리투아니아인 또한 대부분 개신교도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음


1920년 이 지역의 행방을 결정한 주민투표 결과는 이러함

강압이 있었나 의심될 정도로 강력한 독일 잔류 의견을 보이지만 협상국 점령하에서 주민투표를 하는데 강압이 있을 수가 없었음

앞서 말했듯이 이 지역 폴란드인들은 폴란드인이라 해도 개신교도인 데다가 스스로를 "폴란드계 독일인"으로 인식하고 있었기에 독일 잔류를 원했던 것.

폴란드인+가톨릭 다수인 알렌슈타인(올슈틴) 교외가 그나마 폴란드 편입 의견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하지만 더 큰 요인은 따로 있었으니, 당시 폴란드는 소비에트 러시아과 전쟁 중(폴소전쟁)이었고, 이 지역 사람들이 폴란드의 '광범위한 징병'(...)을 우려해서 독일 몰표를 던진 거라고 함...


한편 회색칠된 메멜란트는 이 지역을 점령한 프랑스가 (알렌슈타인을 점령한) 영국과는 달리 독일이 너무나도 싫은 나머지 1923년 주민투표를 무시하고 독재정권이 들어선 리투아니아가 이 지역을 점령하도록 내버려두었다고 함.


영국과 프랑스는 처음부터 입장 차이가 있었는데, 프랑스는 독일을 죽이고 싶어 안달이 난 반면 영국은 프랑스도 아니꼬왔기 때문에 독일에 유화책을 취해 프랑스를 동시에 견제하려고 했음. 영국은 경제적으로도 프랑스보다는 독일에 유화적이었는데, 독일의 미국 차관 대출을 도와주기도 하고 배상금 탕감에도 적극적이었는데다가 당장 그 케인즈부터 영국 사람임...


+) 직접 제작한 백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