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부터 물꼬를 트던 선진국형 지식기반산업과 문화산업이 2000년대에 수도권의 모습을 크게 바꿈. 


전자산업 수원/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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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식기반산업을 위주로 하는 선진국이 됐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봄. 

이때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추진되었던건데, 지금같은 저성장 시대에서는 용산에 넣을 게 없어서 불가능해졌음. 


수도권의 주요 산업이었던 서비스업과 경공업이 9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지식기반산업으로 바뀌기 시작했지. 


반면 비수도권의 주요 산업이었던 제조업은 하락세를 타면서

절묘한 시점에 지식기반산업의 수도권과 제조업의 비수도권 불균형이 굉장히 심화되었음. 

특히 한중수교 이후 경기만의 가치가 확 올라가면서 제조업의 비중도 경기도로 상당히 쏠리기 시작했지. 

이 힘을 입어 제조업 중에서도 90년대 이후 한국을 이끈 전자산업은 수도권에 들어서기 시작했음


수도권 지자체, 특히 서울이 90-00년대에 시 정책을 참 잘했던게

쇠퇴해 가던 경공업을 지식기반 및 첨단산업지구로 빠르게 탈바꿈시키고, 빈 땅을 DMC등으로 적극 개발하였음. (구로, 금천 등)


사실 대한민국 현대적 지방도시의 인구감소는 최대도시인 부산과 대구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

이들의 특징이 경공업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였고, 체질 개선에 실패했다는 것임. 

그나마 부산은 수영만 정보단지, 나중에 센텀시티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도시를 만들긴 했지만 대구는 패션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해서 실패했음. 


오래된 경공업 산단을 재생한 가장 우수사례는 서울의 구로공단이 첨단 벤처기업단지로 변모한 구로디지털단지인데

90년대부터 준비했어야 했던 걸 지방도시는 2010년대에 들어서야 자각했고

2020년대부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사업을 실시하여 산단 재생이 이루어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