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현 시장 소뱌닌의 강한 의지 때문인데,

2011년 취임 당시 '모스크바 시민들의 혈세가 타 지자체 주민들에게 들어가는 꼬라지를 못 보겠다' 선언하며 기존 모스크바 지하철의 모스크바 주 연장계획을 모조리 취소해버렸고 모스크바 주로 들어가는 시내버스들을 모조리 모스크바 시계로 단축시켜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스크바에 비하면 서울시 당국은 선녀임

유일한 예외가 포돌스크하고 힘키인데, 포돌스크의 경우 12년 모스크바 대확장 당시 신규 편입된 몇몇 지역들이 포돌스크를 거치지 않으면 접근이 상당히 곤란해지는 실질월경지라 그렇고, 힘키의 경우 북쪽 젤레노그라드와 셰레메티예보 공항버스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임. 물론 이쪽은 모스크바 시 측에서 관련 인프라까지 깔아줘서 뭐


그리고 아쉬운 건 모스크바 시가 아니라 주기 때문에...주에서 열심히 시경계쪽 환승센터에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를 넣고 있음



중요하고 또 어쩌면 당연한 사실은, 요금체계가 모스크바 시와 주간에 달라서 환승할인이 안 됨. 모스크바의 경우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46루블 단일요금제, 환승시 23루블. 그러나 모스크바 주의 경우 단거리 시내버스는 43루블이고, 장거리의 경우 거리에 비례해 징수함. 그리고 단말기가 도입이 안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버스 안에 안내원이 상주하며 카드/현금으로 징수하거나 버스기사가 승차시 행선지를 묻는 경우가 대부분임. 이건 사실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공통임. 모스크바 주 버스의 경우 극소수의 단말기 설치된 버스에선 트로이카(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나 대부분은 없고...정기권도 사용 불가능함(대부분의 모스크바 시민들의 경우 30일권 등 정기권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함) 그리고 모스크바 주 주민들은 사실 무상교통제라 모스크바 주 버스들 다 공짜로 이용 가능해서 의미없음



사실 독재국가다 보니 뭔가 지자체간 갈등이 없었는데, 이런 알력싸움이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게 흘러가는 거 보니 진짜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