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으면서 브금으로 이걸 듣자 https://youtu.be/PU4WWkpUfEU 1분부터 들으면 끄룽텝 마하나콘 노래다(가사에 방콕 태국이름으로 계속 반복됨)

아까 방콕 도시철도 헬프 친 태국 4년 차 살고있는 버덕/철덕이다

한국과는 달리 철도 계획이 굉장히 난잡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다

직접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있는 흔적만으로 무슨 노선이 지어질지 예상을 해야 한다...

나무위키에 있던 방콕 철도 관련 정보는 맞는게 거의 없어서 내가 다 뜯어고치고 있다. 만약 나 혼자 저걸 다한다면 내년은 되서야 완성 될듯

어쨋든 현재 운행중인 노선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시스템에 대해 적어보겠다



아속역에서 직접 찍은 최신 버전 철도계획이다. 

위의 노선도를 보면 알다시피 계획은 거의 서울 지하철 따라잡을정도로 많이 세워져있다. 그러나 언제 완공될지는 의문


방콕의 철도란 정말 쓸데없이 복잡하면서도 간단한데 크게 보자면 세가지로 나누어져있다. 사실 4가지인데 태국 국철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기도 하고 여행객은 이용 할 일이 절대 없기 때문에 몰라도 될 듯 하다.

그래서 지상철, 지하철, 공항철도 세가지로 나뉘는데 철덕이 아닌 이상 한국인이 보면 뇌정지가 올 시스템이다.

일본의 JR과 사철의 관계처럼 지상철과 지하철이 다른 업체가 운영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이해와 배려가 1도 없다.

지상철은 BTS라고 부르고 실롬선(명목상 2호선)과 수쿰윗선(명목상 3호선)으로 나뉘는데 이 두 노선이 방콕에서 처음으로 지어진 도시철도이다.

환승은 방콕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암(싸이얌) 에서 이루어지는데 서울의 김포공항역 9호선/공항철도와 같이 방향별 복층 섬식 환승구조로 ㅆㅅㅌㅊ 개념환승이라고 할 수 있다. 


2호선의 특징으로는 짜오프라야강을 건너는 다리 앞에 위치한 역인 사판탁신역 직전에 복선을 단선으로 합치고 강을 건넌다. 이유는 다리 건설 비용 절감.... 그래서 19년도 들어서 복선 철교로 만든다고 하는데 사판탁신역 승강장도 단선승강장으로 지어놔서 이걸 다 뜯자니 노선 중간이 2호선 당산철교 재건설급으로 끊겨버려서 폭망노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당산철교의 경우엔 5호선이나 양화대교라는 우회경로가 있었지만 방콕에서 무엇을 바라는가... 그런거 없다

이때문에 타임테이블을 빡빡하게 짤 수가 없어서 2호선은 3호선에 비해 배차간격이 조금 늦은 편이다.


3호선의 특징으로는 노선 전체적으로 선형이 완벽하다 할 정도로 직선인데 전승기념탑 로터리에서 로터리를 삥 돌아가는 괴랄한 선형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https://www.google.com/maps/@13.7639693,100.5376436,3a,75y,76.75h,109.97t/data=!3m6!1e1!3m4!1sELx60zzR0WIen4892WDRsA!2e0!7i13312!8i6656 링크로 들어가면 로드뷰를 볼 수 있다.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감상해라.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종각드리프트는 그냥 씹어 먹을정도로 90도 연속 드리프트를 조져주신다. 그냥 지하로 들어가던가 다른 길로 가지 굳이 기념탑 앞으로 가서 지상에서 이렇게 드리프트를 만들어 놓으니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 이게 만들어진 이유는 태국에서 왕실 또는 국가와 관련된 건물은 어떻게든 보호하려 한다. 태국이란 파타야 남부의 산 정상에 있는 불상을 그림자지게 한다고 마천루 프로젝트를 뼈대까지 다 올리고 불법으로 판단해서 공사중지 시키는 나라다. 전체 선형에서 이부분 말고는 곡선이 하나 없는 노선이다. 


이제 지상철을 모두 보았으니 지하철을 볼 차례이다. 현재 운행되는 지하철로는 4호선(블루라인)과 6호선(퍼플라인)이 있다. 6호선은 가장 최근에 지어진 방콕의 도시철도인데 얘는 지하철이라면서 전구간이 지상 고가로 지어져있다. ㄹㅇ 이게 뭔가 싶다.


4호선의 특징으로는 순환선이다. 정확히는 순환선이 될 예정인 노선이다. 지도로 선형 보면 사실상 순환선 생각하고 만든건 아니고 연장하다보니 아 이거 순환선으로 만들어볼까 ? 하고 만들어진게 눈에 보인다. 순환선이 완공되는 시기는 약 22년 중반으로 예상되는데 사실 태국은 티스푼 공사를 넘어서는 쌀국수 소스 푸는 숫가락 공사를 보여주시기 때문에 완공이 언제 될 지는 사실 모른다. 다른 특징으로는 환승역이라고 할 수 있다. 코리아타운이 있는 아속역에서 3호선과 환승을 하는데 환승통로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동선은 잘 짜져있는 편이다. 그러나 운영 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티켓을 사서 이용해야한다. 환승역의 이름은 수쿰윗으로 처음엔 이게 뭔 소린가 했는데 3호선(수쿰윗선)과 환승을 하기 때문에 수쿰윗역인 것이다. 2호선과 환승 하는 역은 실롬역으로 실롬선과 환승하기 때문에 실롬역이다. 


6호선의 특징으로는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이다. 지하철 운영기관(MRT) 가 전구간을 건설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전구간이 지상고가이다. 이 노선은 방콕 북서부 베드타운을 뚫고 지나가며 노선 끝에서 4호선과 환승하며 방콕 시내와 이어준다. 옛날 수서역 종착의 분당선이라고 할 수 있다. 노선도만 보면 4호선과 5호선이 직결운행 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두 노선 모두 다른 방향으로 연장 될 예정에 있다.


왜 4호선 다음이 6호선인가? 이유는 공항연결선이다. 공항연결선(5호선)은 약 2011년쯤에 개통됐는데 한국의 공항철도 급으로 선형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역간 거리가 넓으며 표정속도가 좋다. 미래에 국철의 선형을 따라서 구 공항(서울의 김포공항에 해당) 돈므앙 공항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솔직히 이 노선은 왜 지어졌는지 모르겠다. 국철과 전구간이 완벽하게 겹치는데 다른 점이라곤 약 지상 4층높이의 복선 고가로 지어둔 것 말고는 다른 점이 없다. 사실상 20km정도를 4층 높이의 고가에 지상역을 짓는 예산이면 시내의 다른곳에 노선 하나를 더 뚫을 것 같은데 그냥 국철 상태 개선하고 공항연결 선로 3km정도 짓는게 훨씬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국철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한국의 국철과 같이 그냥 국철을 개량해서 1호선으로 할 예정이다. 그러나 노선도를 보면 알겠지만 대체 어디서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다. 서울의 경의중앙선과 1호선과 안산선을 다 합쳐서 섞어서 운영하는 듯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말로는 1호선이지만 아직 개통도 되지 않았으며 시내구간도 전철화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 만약 개통된다면 중심은 현재 철도역 중심인 후알람퐁역이 노선들의 기점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 노선의 전체 길이는 약 4000km로(..?) 치앙마이부터 푸켓, 비엔티안(라오스 수도) 등 거기까지 간다고 한다. 미쳤냐

지금 철도 현실은 4시간의 벽은 무슨 4시간이면 120km정도밖에 못간다. 사실상 국토 대부분이 평야인 나라인데 한국 수준으로 발전된다면 국토 전체에서 4시간의 벽을 뚫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는 대부분의 지방 사람들이 파타야를 제외하면 비행기를 이용하며 심지어 고속도로도 발전되지 않았다.


질문 받는다.

태국 사는 사람이나 태국 관심 있거나 철덕이거나 그렇다면 방콕 도시철도 문서 작성좀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