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가 분열기인가요? 그리고 춘추전국 시기에는 중앙정부가 있다기보단 독립된 국가들의 투쟁이었죠. 그 과정에서의 문화적 전성기라는 것도 미칠 듯한 군비경쟁에서의 기술적, 제도적 발전과 유사한 현상이고. 그리고 중앙집권기에, 즉 중앙이 지방 토호세력을 잘 통제하고 국가적 관점에서 통치할 때 경제와 일반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았징.
남송 시대는 말할 것도 없고 북송 시대도 요나 서하가 원래 한족 왕조가 차지하던 땅을 큼지막하게 차지하고 있었음. 그리고 너도 썼듯이 춘추전국기에는 기술적, 제도적 발전으로 인해 경제도 크게 발전했음. 경제가 발전한 시기보다 침체한 시기의 삶의 질이 높았다는 건 말이 안됨
지방 분권과는 다르지만 권력이 집중되지 않고 사회가 좀 더 다양한 세력에 의해 지배되었다는 것에 주목해야지. 그리고 전쟁통이라지만 춘추전국 시대는 나중에 나타난 왕조교체 시대와 같은 극단적인 혼란기는 아니었음. 질서가 유지되고 있었고 경제, 문화 같은 모든 측면에서 발전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전쟁이 자주 일어났다고 나중의 제국 시대보다 살기 안 좋았다고 단순히 말할 수 없음
동시기 일본 및 중국에 비해서 정체된 것은 사상적, 지리적 폐쇄성이었죠. 중앙집권이라고 보긴 힘듬. 일본이 조선보다 더 변화에 적극적이었다고 하는 건 맞는데 님 말로 인한 것이라고 치면 지방정부보다 당시 중앙정부인 막부가 서양 문물의 수입에서 뛰어났다는 점은 어케 설명할 거임?
폐쇄성도 중앙집권과 관계가 깊음. 그리고 일본의 발전은 서양 문물의 수입에서만 비롯된 게 아님. 경제사 책을 보면 막부 직할령보다 번에서 더 경제 발전에 신경 써서 경제가 발전했다고 함. 일본이 근대화에 성공한 건 하늘에서 서양 문물이 저절로 들어 온 게 아니고 일본 사회가 동시기의 조선보다 더 다양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