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현 산골짜기에 위치한 카와바무라(川場村)


1999년부터 2010년까지, 헤이세이 중기에는 헤이세이의 대합병(平成の大合併)이라는 대규모 지자체 합병이 있었음. 1997년 당시 일본에 산재해 있던 지자체들은 3229개나 되었고, 많은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서 이것을 통합하려는 정책을 세움.

이 정책으로 지자체의 개수는 절반 가까이 줄게 되었음.


당연히 대구-군위같은 판도 극혐 통합도 있었는데, 계획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대구-군위보다 더한 사례를 가져와봄.


전국에 불어닥친 통합 광풍은 군마에도 예외가 아니었음. 키류시(桐生市)는 원래 시역과 거의 같은 크기의 월경지를 얻었고, 그 사이에 미도리시(みどり市)라는 또 다른 통합시가 있다던가...


원래 카와바무라는 근처 정촌들과 함께 누마타시(沼田市)와 통합할 계획이 있었음. 그런데 2002년, 카와바무라에서는 아주 창의적인 개편안을 제시함.


군마현 카와바무라는 세타가야 구립 휴양시설이 있는 등, 도쿄도 세타가야구(世田谷区)와 인연이 깊다고 함. 그래서 내놓은 개편안이 '도쿄도 세타가야구로의 편입'


당연히 월경지일 뿐만 아니라 애초에 도쿄도랑 군마현 자체가 경계를 안 접함. 두 도시간의 거리는 160 km 정도


한편, 세타가야 구청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함. 그러나 현실적으로 무리였는지 결국 흐지부지되었다고 함


한편, 근처 정촌들은 누마타시에 통합되었지만 카와바무라는 누마타시와의 통합을 거부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음. 그래서 1889년 이래 현재 판도를 유지하고 있음


유사 사례로 야마나시현 도시무라(道志村)가 있는데 여기는 요코하마의 수원지라 요코하마시로의 편입을 시도했는데 이 쪽은 요코하마시에서 반대해서 흐지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