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현대적인 도시 형태가 형성된건
일제시대 시가지계획령 이후라
그 이전 시대의 도시연구는
학문적 가치가 없다고 봄
(오히려 고려나 신라가 고대도시엔 더 가깝;)

그렇다면 현대적 도시란 무엇이냐
3가지 요소를 갖춰야 하는데
바로 밀도, 동선, 배치임

여기서 배치란 주상공 및 종교시설등의 분산임
당연히 배치계획은 앞서말한 주례고공기에 따라
고대동아시아 모든 도시들이 분리되있음

문제는 밀도와 동선임

동선이란 결국 도로(차도 및 보도)인데
조선 한양은 대로 없고 꼬불거리기로
악명이 높았음

이게 현재와서는 자연친화적 배치..이러는데
동선 미확보는 결국 기초인프라(소방 등)가
공급되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잦은 화재 및 전염병에 몸살을 하게 만듬

밀도는 더 심각함
조선은 궁궐을 제외한 지역에 한해
거의 균등한 밀도를 유지하도록 했음
이는 농자천하지대본 사상과도 맞물림

그래서 방어적인 의미의 성벽은 존재해서
물리적으로 도시와 농촌이 구분되었지만
실제론 연속적이고 균질적인 농촌분포였음

그 한양이 그 모양이었음

그래서 이론적으로 한국도시의 역사는
일제시대부터 시작하게 되었고
서울 구시가지에 대한 보존 필요성도
굉장히 낮게 여겨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