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리랑카 인구 중 도시에 거주하는 비율은 18.59%로 인도는 물론 남아시아에서 가장 빈곤한 아프가니스탄(18년 25.5%)이나 네팔(19년 20.15%)보다 낮은 수준. 2012년 인구센서스에서 인구 2천만인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의 인구는 56만 명에 그쳤고, 콜롬보와 서부 주에 위치한 위성도시들을 제외하면 캔디와 칼무나이는 인구 9만, 갈레와 바티칼로아, 자프나는 인구 8만으로 영락없는 소도시. 정작 스리랑카 인구 중 농업에 종사하는 비율은 2019년 24.5%로[#] 도시화율이 훨씬 높은 중국(25.1%)[#]보다도 낮은 걸 보면 사실 이 수치는 무언가 이상하단 느낌.


사실 이것은 실제 도시화의 양상 이상으로 행정구역 설정과 관련이 있는데, 먼저 스리랑카의 경우 2017년 기준 341개 지자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 중 276개는 구역의회(divisional councils)를 가지고 있는 농촌 지자체들임. 이 지자체는 80년대에 읍의회(town councils)와 촌위원회(village committees)들을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는데 덕분에 읍 지역들이 모두 농촌으로 분류되어 도시화율이 통계상 크게 낮아졌단 모양..? 더불어 스리랑카 행정구역상 도시 면적을 찾아보면 다들 20km² 30km² 이 정도의 사이즈라 (cf. 구리시 33.31km²) 행정단위가 시가지 전체를 포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하고.





2012년 당시 우리나라의 리 정도에 해당하는 것 같은 '촌관리인 관할구역'(GND)을 대상으로 인구 750명 이상, km²당 인구밀도 500명 이상, 장작 및 우물 의존도 <95%의 기준으로 도시지역을 분류한 연구도 있는 것 같은데[소개기사][원문] 해당 기준으로 분류했을 땐 2012년 기준 스리랑카 인구 중 43.8%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