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정말 포항과 경주 사이에 통합 이야기가 오간적이 있었는데요. 포항에서는 통합을 꽤 원하는 분위기였어요.
포항에서 통합시의 이름도 포항이 아닌 '경주'로 하고, 시청도 경주쪽으로 해주겠다고 했고요. 거짓말 좀 더 보태면, 통합을 위해서라면 뭐 더 줄 건 없는 지 찾는 분위기였죠. ^^
그런데 경주에서는 시큰둥했던 것 같아요. 경주시민들은 포항을 돈이나 좀 있고 역사나 문화가 부족한 지역... 뭐 그런 느낌으로 보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포항시민에게도 경주에 대해 콧대만 센 고집쟁이의 이미지가 있긴합니다만...
뭐, 실제로 서로 내가 잘났다고 싸우고 각을 세우는 건 아니고요. 지역색을 강조하자면 그렇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