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사투리에 대한 이해도가 최상급이다. 사투리를 들으면 어느 지역의 사투리인 줄 알며 어느정도 따라할 수도 있다. 원래부터 언어와 사투리에 관심이 많거나 군대나 대학교에서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을 접하면서 1등급이 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지방 출신에 사투리 억양이 강해서 1등급이 되는 경우가 많다.


2등급

 사투리를 들으면 어느 지역 사투리인 줄 알고 어느정도 뜻도 유추할 수 있지만 따라하는건 조금 힘든 경우이다. 일반인 중 언어적 능력이 좋은 사람이 주로 2등급에 속한다.


3등급

 사투리를 들으면 그게 사투리라는 것을 인지할 수는 있지만 어느 지역의 사투리인지 명확히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특징이 과장된 연기톤의 사투리라면 어느정도 지역을 짐작 할 수 있다. 말 끝에 '마', '노' 를 붙이면 부산 사투리이고 '랑께' 를 붙이면 전라도 사투리, '유' 를 붙이면 충청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일반인 중 보통에서 낮은 수준의 언어 감각을 가진 사람이 여기에 해당된다.


4등급

 사투리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게 지역별로 다른 것인지 모른다. 그것도 모르냐고 물어보면 자긴 지방에서 안살아봐서 그런걸 모른다고 성을 내며 대답한다. 다른 사람들이라고 지방에 거주해서 그런걸 아는게 아닐텐데.... 그리고 이들은 서울말, 서울 사투리란 단어에 기겁을 하거나 경악을 한다. 자신이 쓰는 말만 바른 말이고 나머진 전부 지방 사람들이 제멋대로 이상하게 변형한 변종 언어라고 생각하여 서울에서 주로 쓰이는 억양이 수 많은 한국어의 변형 중 하나라는걸 쉽사리 인정하지 못한다.


5등급

사투리를 들어도 그게 사투리인지조차 모른다. 그냥 그 사람 특유의 말투 혹은 나이든 사람의 말투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안철수, 문재인과 같이 서울에 오래 거주한 경상도 출신들의 말을 들어도 그게 사투리인지 모른다. 언어감각이 극도로 낮은 사람이 주로 여기에 속하며 자기 부모가 사투리 화자임에도 그게 사투리인걸 알지 못하고 그저 중장년층들의 말투 정도로 아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