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입장에서 볼 때 살짝 억울한 편이 있는 것은 사실.


노래로 뜬 것도 맞지만, 화개시장이 위치한 곳은 화개면에서 나름 노른자 상권 위치에 있고 바로 앞에 화개면사무소도 있는 등 악양면, 화개면 소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무엇보다 거기 들어가는 시설비용의 대부분을 하동군에서 부담하고 있는데 하동군의 수장인 하동군수를 뽑는 것은 건너편 호남상인이나 한때 잠시 오는 관광객들이 아닌 하동군민이니까 ‘저 노름자 상권을 한 사람만 해먹는게 말이 되냐?’라는 민원을 무시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고...


시장 시설 및 시장 토지 확보 등 모든 것에 지방자치단체 세금이 들어갔는데 그 자리에 다른 지역 사람도 장사할 수 있게한다면 그것도 문제... 


사실 이건 양보의 문제긴 한데 섬진강 철교 사업도 광양시하고 같이 추진하려고 했다가 ‘거기 인구도 적은데 우리가 왜하냐?’라면서 하동군이 단독추진하고...

도서관도 하동읍 주민은 광양시 도서관 이용 못하는데 광양시 주민은 하동군 도서관 이용할 수 있게하고...

그런데 그것보다 금전적인 문제가 들어간 시장에서 호남측 배려했다면 ’호구군수 물러가라!‘, ’호남에 도서관 개방하고 시장에서 잠시 장사하게 해줬더니 보자기까지 내놓으라고 하는 거냐?‘ 라는 소리 무조건 나왔을 것 같아서 이번 정책은 안타까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