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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익산을 이어주는 저 빨간칠한 도로는 RH시간대 정체가 심하다.


겉보기에 전주~익산 대중교통 확충은 전라선 철도에 광역전철을 굴리는게 제일 좋은 선택같다.


하지만 문제는 저 도로를 타는 사람들의 최종목적지가 제각각이라는 것.


수도권이었으면 수요가 보장이 되니 각 축선에 지선버스를 깔았겠지만 지방은 다름.


지방 사람들은 환승저항이 수도권 사람들보다 더 크기 때문에 그래서 지선교통망을 구축하기가 어려움



그래서 오히려 환승과 지선교통망을 필요로 하는 전철보단 오히려 광역버스가 더 절실하다고 생각함.


일단 집 근처에서 타서 갈 곳 근처에서 내리는 수단이 되어야 하기 때문. 속달성 부분에선 광역전철보다 밀릴진 몰라도 교통에 있어 중요요소는 속달성도 있지만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이런 말을 하면 가장 많이 들어오는 말이 '수도권처럼 버스전용차로 깔고 단속 빡세게 할게 아니면 속달성 개선은 어렵지 않나요?'인데,


그 지적처럼 자차 대비 속달성에선 크게 개선이 어렵다고는 해도 대신


1. 본인이 운전 안해도 됨.(운전하다보면 별의별 미친인간들 만나서 스트레스 장난 아님)

2. 교통약자 이동여건 향상

3. 이미 시외버스가 20분 간격으로 다님(대중교통 수요는 보장되어 있음) 다만 기존의 시외버스는 무조건 터미널-터미널 이동 밖에 안되는데다 무조건 종이승차권만 취급하니 수도권에서 다니는 광역버스같은 시스템으로 개선이 필요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광역철도보다 큰 투자없이 대중교통 개선이 가능하다는 장점까지 존재함.


근데 사실 이것보다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누가 봐도 위성도시가 아닌 이상 도시-도시간 연결을 불편하게 만들어놔야 지역 정치권이 속이 편함......


지방 광역교통망 구축에서 가장 난제가 자차 때문에 교통수요 끌어오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교통을 불편하게 만들어놔서 사람들이 되도록이면 그 도시에서 머물러 있어야 속편한 정치적인 사정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