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한국적인 현상이지만 제한속도가 100이라고 해서 100으로 달리는 차는 별로 없지. 110 정도는 다 밟고 다니고 그 정도는 단속도 안하고. 110 구간은 120 정도로 다니고 말야. 설계속도가 120인 곳이 있다고 해서 제한속도를 120으로 상향하면 보나마나 운전자들은 130~140을 정상 속도로 생각하게 될 텐데, 사고율이 더 떨어지는 순간까지 좀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음
http://taas.koroad.or.kr/web/bdm/srs/selectStaticalReportsDetail.do 을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교통사고율이 높은 편임. 고속도로에서도 아직 지정차로 등이 정착되지 않았는데 넘을 수 없는 제한속도라기보다는 이 정도에서 달리면 좋고 너무 벗어나지 마라는 권장속도에 가까운 고속도로 제한속도만 상향해 버리는 건 반대임. 그렇게 바꾸려면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지정차로제를 철저하게 지키고 제한속도를 10% 이상으로 넘긴 것도 과속으로 간주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하는데 그럴 것 같지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