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문제

다음 주제에 대하여 아래 내용을 포함하여 논술하세요.

“우리나라 영재교육법의 고찰과 중학교 영재학생에 대한 일반학교에서의 대처법”

1. ⌜우리나라 영재교육법⌟에 대하여 주요 내용을 정리하기

2. 영재교육의 장단점

3. 사례: 현재 중학교 1학년 수학영재(논리수학분야) 학생으로 초등학교 4~6학년까지 지역의 교육지원청에서 1주일에 1번씩 영재교육을 받은 학생의 일반 중학교에서 사례학생의 지원방법

4. 여러분의 자녀가 영재(어떤 분야 든)라면 어떤 방법으로 교육지원을 할 것인가?

5. 현재 영재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내가 썼던 답

 우리나라 영재교육 진흥법을 보게 되면 먼저 영재에 대한 정의로 영재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고 있다. 이러한 ’영재를 대상으로 각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맞는 내용과 방법으로 실시하는 교육‘을 영재교육이라고 하며 영재교육기관으로는 영재학교, 영재학급, 영재교육원이 있다. 법에서 영재교육의 실시를 위해 다양한 국가기관들에게 권한과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영재교육에 관한 사항들을 심의하기 위해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도 두고 있다. 이러한 법을 통해 우리나라가 영재교육을 상당히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영재교육의 장점에는 먼저 영재들은 일반적인 학생과는 약간 다른 부분이 존재하므로, 영재교육을 통해 해당 영재의 맞춤형 교육으로 호기심 및 창의성을 길러주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공교육은 기본적으로 평균적인 교육을 지향하기 때문에 평균적인 학생과 다른 영재학생에게 있어 영재교육을 실시하면 그러한 영재학생들끼리 모인 집단에서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기술의 발전은 소수의 천재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 따라서 이러한 영재교육으로 국가에도 도움이 된다. 단점 같은 경우는 아래에 있는 문제점에 서술해놓았다.

 나는 실제로 내가 사는 지역의 교육지원청에서 설립한 영재교육원 수학분야에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4년 간 다닌 학생이다. 그래서 영재교육과 관련된 문제에 꽤 관심이 있으며, 내가 경험한 것이 대략 15년 전의 이야기이므로 지금의 영재교육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내가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교사의 입장이 되어 서술해본다. 내가 다니면서 영재교육에 있어 부족했다고 느낀 점은 영재교육 수업과 일반 학교 수업이 겹칠 수밖에 없어 일반 학교 수업 7교시는 빼고 영재교육 수업을 다녀야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러한 기억에 비추어 내가 교사라면 이러한 일반 학교 수업 결손 부분에 있어 수업 자료 등의 지원을 해주겠다. 또한, 영재학생은 많은 호기심으로 인해 질문이 많으며 토론 부분에 있어 논쟁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부분은 질문을 성심성의껏 받아주고, 교사 대 학생이라는 직위를 생각하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토론을 받아주는 식으로 어느 정도 이러한 영재학생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재학생의 호기심 및 창의성을 극대화시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지원해나가겠다.

 내가 영재인 자녀를 둔 부모라면 나는 자녀에게 다음과 같은 교육지원을 할 것이다. 나는 교육에 있어 한 가지 신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창의성은 많이 배우고 이해할 수 있을 때, 발현된다는 것이다. 수학을 예시로 들 때, 초등학교 교과 과정만 배운 학생이 아무리 창의적으로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이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단적으로, 사칙연산만 배운 학생이 미적분의 개념을 떠올리기란 거의 불가능한 것처럼 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창의성은 많이 배우고 이해할 수 있을 때 발현된다는 신념이 있으며, 이러한 내 신념대로 나는 자녀에게 많은 내용을 배우게 할 것아다. 많은 내용을 배우게 할 때. 단순하게 외워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의 원리를 가슴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기초적인 지식과 원리만을 담고 있기 때문에 진정한 영재교육을 하기 위해서 학교 밖 과학관, 미술관, 박물관 등을 같이 많이 다니며,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현실 세계에 적용하는 활동들을 통해 창의성을 길러줄 것이다.

 내가 영재교육원 수학분야에 다니면서 느낀 영재교육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나는 현직 교사이신 아버지의 철학에 따라 중학교 이전까지는 학원을 거의 다니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연히 영재교육원을 알게 되어 영재교육원 시험을 치르고 입학했었는데, 그러한 영재교육원에서 수학 영재라고 뽑아두고 배우는 내용들은 대부분 선행학습이었다. 가르치러 오신 선생님은 대부분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이셨으며, 수업하는 내용도 고등학교 교과를 중학교에 맞게 쉽게 바꾼 느낌으로 가르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은 따라가기 힘든 구조였다. 이러한 문제점 말고도 내가 느낀 영재교육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현실에서는 우리 아이가 영재라고 착각하는 부모들이 매우 많으며, 그러한 부모들은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부모들의 영재교육 수요에 힘입어 많은 학원들에서는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한 수업 및 문제풀이가 횡행하는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사교육 훈련을 받은 학생이 선발되었다고 하면 이는 결국 ‘훈련받은 영재’ 내지는 ‘만들어진 영재’에 불과하다. 그런데 실제 영재교육에서는 대부분의 수업들이 단순한 선행학습 정도로 그치게 되는 이상, 결국 이러한 수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역설적으로 사교육을 받은 만들어진 영재들이며, 단순히 창의성 혹은 지능만 높은 영재는 뒤쳐질 수밖에 없는 교육환경이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영재교육이 과열화되고 변질되는 원인 측면에서도 비판해본다. 우리 사회에서 명문 대학교라는 것은 신분상승과 결부되어 선망의 대상이다. 이때, 과학고나 영재고는 이러한 명문 대학교에 진학하기 편해지며, 고등학교 교육의 수준과 학생의 수준 또한 높다. 그러한 과학고나 영재고를 들어가기 위한 아주 좋은 스펙이 이러한 영재교육이기 때문에 영재교육에 과도한 관심이 생기며, 앞서 이야기한 부모들의 자신의 아이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것과 맞물려 현실에서의 영재교육은 사교육의 온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나라에는 ‘와이즈만 영재교육’이라는 아예 영재교육 학원 브랜드까지 나온 상태이다. 이 학원 홈페이지를 들어가보게 되면, 다음과 같은 광고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광고는 영재교육이 점점 ‘타고난 영재’가 아니라 ‘만들어진 영재’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씁쓸한 광고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의 인원은 꽤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영재교육 대상자 비율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전체의 약 2% 정도이며, 이는 영재의 정의인 2~3%와 맞먹는 수준다. 그러나 모든 영재가 영재교육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연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영재의 정의인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사람‘을 기르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공부 좀 더 잘하는 사람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는 위에서 말한 영재교육이 영재교육이 아닌 스펙의 일부로 전락했다는 말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요약: 내가 해봐서 아는데~~


솔직히 진짜 잘 쓴 듯ㅋㅋㅋㅋ



지금 다시 보니까 지역별로 우후죽순 영재교육원 만든다는

이런 지리적 내용도 좀 더 넣을걸 그랬음ㅋㅋ


어차피 특수교육학개론 B0 받아서 별 의미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