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항만능주의

2. 광역전철 만능주의

3. 수도권 복붙과 대결심리 자극



난 위 세개가 지금 지역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함. 


공항과 광역전철은 지역 투자와 발전을 증진시키는 강력한 요인임은 맞음. 그러나 만능 정답은 아님. 


그런데 점점 지역 정치권이 ‘균형발전과 그 수단’을 교조주의화하면서 정치인들이 공항과 광역전철 도입에만 매달리고 그게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 


얼마전에 부산 지역방송에서 부산의 청년소멸에 대한 다큐를 방영했는데

출향 부산청년들이 부산은 일자리와 문화생활이 부족함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마지막에는 창원에서 부산대로 시외버스 통근하는 직장인을 보여주며 ’광역전철을 만들어 수도권에 대항해야 합니다‘로 마무리됨. 


진짜 용두사미같았음;; 마치 공항과 광역철도가 없어서 우리가 지금 쇠퇴하는거다!! 라고 하듯 말이야. 


문제 진단을 잘못하면 모든게 어그러지는데, 지금 정책도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그리고 공항과 철도도 여기에 속하는 이야기이지만, 무조건 수도권이 했던 것을 똑같이 복붙해서 따라하려고 하고 이걸 정부에서 어렵다고 하면 지방차별이라고 부르짖으며 언론과 정치인이 지역민들에게 수도권 대항심리를 자극하고 있음. 


게다가 메가시티 정책도 결국 말만 네트워크 이론이지, 각 지역의 이해관계만 주장하면서 오히려 기존보다 못한 정책으로 떨어지고 말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