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일본과는 원한이 많지만 중국 특히 한족과 원수진 일은 별로 없어. 고려 중기까지는 죄다 투르크 계열 국가의 침입이었고, 몽골 이후로도 여진까지 다 북방계 민족이니까. 근대 이후에는 한국의 임정활동에 장개석이 꽤 도움을 줬고, 우리 역시 중일전쟁에 중국에게 쏠쏠한 활약을 해줬으니까. 중공이 6.25 때 개입해서 통일 나가리 된 건 아깝지만, 지금 와서는 한국의 가장 큰 돈줄이 되어주는데 어디 일본 따위랑 비교를 하냐?
안그래도 한사군 얘기 나올 줄 알았다. 그건 통설에 문제가 있는 거야. 원정군이 상대를 멸망까지 시켰는데 사령관들 모가지가 날아가겠냐? 애초에 한족은 압록 이동으로 진출했다고 보기 힘들어. 사기, 한서, 자치통감 등등 일일이 뜯어보면 모순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냐. 그리고 지금 한국 경제에서 중국이 없느니만 못하다는 건 도대체 무슨 만용이냐? 90년대 이전으로 다시 주저앉자는 소리냐? 우리는 설사 신냉전으로 중국이 미국에 의해 고립이 되더라도 중국 상대로 장사하며 양진영의 가교역할을 해야하는 처지다.
통설에 문제가 있다?그렇게 치면 후한까지 어떻게든 지배하려고 발악했던건 뭐지?거기다 한국 경제에서 지금까지 중국에 투자한 것도 있고 대체할 수단이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중국이 암만 횡포를 부려도 별 수 없이 그러는거지 거기다 신냉전까지 가고서도 미,중 다리놓느니 중립이니 하겠다?말하는게 딱 정의당 지지자나 정의당 정치인이 할법한 수준이네
정의당이 거기서 왜 나오냐? 그럼 넌 묻지마로 중국 보이콧 하면서 일본 밑에 줄 서자는 친일파냐? 미중 패권경쟁에서 중국이 이기니까 중국한테 붙자는 친중파들은 한국에서 어차피 극소수야. 어차피 승부의 결과는 뻔하고 줄을 어디로 서야할지도 뻔해. 문제는 한국 경제에서 중국 비중, 특히 수출이 EU, 미국 합친 것보다 커. 그걸 그럼 쌩으로 포기해서 기업들 줄도산 하고, 부동산 파탄나고, 은행들 런 까지 가보자는 거야?
딱 정의당 지지자가 말할법하니까 그렇지 그리고 중국 싫어하면 친일파?이게 더 웃기네 다리놓기 타령하고 스리슬쩍 빠져나가네 애초에 지금 금융자본,공장 모두 중국에서 철수하고 베트남,인도 등으로 빠져나가는데다 꼭 필요한 품목은 죄다 미국,일본,유럽에서 가져오는 판에 중국보다 훨씬 중요하면 중요했지 덜하지도 않은데 애초에 우리가 일본에 그토록 적자보면서도 계속 수입하는 이유가 적자를 보는 한이 있어도 들여올 물건들이니 그러는거 아냐 중국은 우리가 흑자를 보긴 해도 말이지
중국이 미국에 참패하고 고립으로 간다 하더라도 여전히 큰 시장이다. 일본이 한국을 가마우지로 삼은 것처럼 한국이 갖은 고생 끝에 겨우겨우 가마우지로 만들어낸 게 중국이다. 근데 그걸 홀랑 내다버리자고? 그럼 누가 제일 좋아하는데? 금융자본과 거대기업들은 이미 싸움의 끝을 내다보고 움직이고 있다. 대만같은 나라는 그 과실을 주워먹으려고 진작 움직이기 시작했고... 일본은 우리가 일방적으로 손해보는 입장이니 할 수만 있으면 털고 나오는 게 최선이고, 중국은 최대한 뽑아먹을 때까지 뽑아 먹는 게 남는 거다.
대만은 현 체급상 남의 하청노릇이나 계속 해야 할 판인데 무슨 수로?거기다 대만은 하도 팍팍해서 중국이 미끼 좀 던져주니 우리보다 더 심각하게 종속되었는데 그건 안무서움?이미 대중국 흑자가 옛날만 못하고 중국 상태가 점점 괴상해지는데다 수천년간 묵은 원한도 어느정도 생각해서 중국에서 손떼는거 꽤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할텐데?
한국에선 대만을 아예 관심도 두질 않으면서 우습게 보곤 하는데, 절대 간단한 나라 아니다. 체급이 작아도 저변에 깔린 중화권 맨파워랑 자본이 중국을 대신해서 모이기 딱 좋은 곳이고, 미국에게는 한반도 못지않게 놓칠 수 없는 전략요충이다. 걔네 못지 않게 우리도 이 싸움에서 우리대로 배당 뜯고, 그 이후까지 봐야해.
한국이 암울한 나라면 안암울한 나라는 전세계 통틀어도 몇 나라 안돼. 하청도 하청 나름이지, 대만처럼 아예 하청으로 특화하면 그것만 해도 엄청난 시장이야. 정확히는 중국에 빨대 꽂은 한국을 타겟으로 하는 하청이지. 한국은 이 타이밍에 한가하게 이념타령이나 하고 있다간 북한은 미국에게, 중국은 대만에게 좋은 자리 다 뺏길 판이야. 그게 진짜 암울한 거지.
안암울한 나라가 어디 있나?먹고살기 죄다 팍팍한데 그리고 하청 마스터 대만이 결국 자국민 급여도 비정상적으로 박봉으로 주면서 있는대로 쥐어짜며 버티더니 결국 한국한테도 추월당하고 지금 그저 그렇지?이념타령이 아니라 경제타령이지 중국이 다른 서방국가처럼 자유시장경제 제대로 했음 이러지도 않아
통일 나가리 된 건 현재진행형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데 일본과 비교를 못한다고? 미친 거 아냐? 현재진행으로 괴롭히는 일진이 과거에 괴롭힌 적 있던 대등한 이웃보다 훨씬 낫다니 완전 노예근성이 뼛속까지 스며들었네. 중국 없으면 북한 같은 막장 국가가 지금처럼 미친 짓 하고 있을 수 없음.
관수동/낙원동 사례랑 송도 사례는 조금 구별지어야 한다고 봄. 전자는 일제가 만들기만 한 지명인 반면에, 후자는 우상화 지명에 가깝잖아. 부군면 통폐합 당시 생긴 무수히 많은 새로운 지명(주로 합성지명들)은 일제가 만들었을 뿐이지 딱히 대단한 의도가 있는건 아니지만, 부 중심으로 있던 메이지마치, 쇼와마치 같은 이름들은 치욕적인 명명이라 생각하고 바꾸는게 맞았다고 생각함. 송도도 진작에 바꿨어야 할 이름인데... 당위성은 별론으로 하고 인지도/세금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에 바꾸는게 힘들거 같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