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Commonwealth of Nations는 그냥 국제기구임. 옛날 영국 식민지였던 국가들이 그래도 아직 힘이 남아 있는 영국이랑 붙어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유지하는 그런 국제기구. 프랑코포니나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 같이.
근데 본문에서 언급한 캐나다와 호주 같이 엘리자베스 2세를 자국 국왕으로 모시는 나라들은 따로 Commonwealth Realms라 칭함. 근데 영국 왕을 국가원수로 모신다고 해서 영국 아래 있는 나라들이란 의미가 아님. 굉장히 유럽적인 개념이긴 한데 그냥 같은 왕을 모시고 있을뿐인 동군연합임. 결국 캐나다와 호주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도 사실은 입헌군주국인 거. 그러니까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의 군주인 동시에 캐나다의 군주이고 호주의 군주이고 뉴질랜드의 군주이고 한 셈. 다 각자 독립된 입헌군주국임.
국가 권력은 총리가 쥐고 있지만 국가 원수는 국왕으로 모시고 있음. 독일이나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은 왕이 없으니 대통령을 대신 뽑지만 호주나 캐나다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없다는 것에서 알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