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가 도청부재의 반대급부를 얻었듯 춘천이 도청부재의 반대급부를 얻는 건 춘천의 능력이라고 주장하면? 도청을 누가 뺏어다가 원주에 주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도 내부의 논의에 따라 원주로 이전하게 될것인데 그걸 가지고 춘천이 불이익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면?
현대 내내 불이익받은게 누군데. 인구 20만짜리 도시 시내에 군부대가 한가득 있고 그린벨트에 상수원에 개발제한과 층고제한 때문에 인구 못 늘어난게 춘천이고 원주가 춘천 인구를 겨우 추월한 건 1995년 도농통합 때임. 애초에 춘천에서 도청 먹은건 그런이유가 아니라 방어적, 지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고 원주는 도청 지을 땅도 없잖아 이제
1군사령부 옮겼더니 바로 그 부지에 화력여단이 입주함. 시내가 아니라고 주장할거면 캠프페이지야말로 시내 한복판이 아니라 구석탱이 땅만 차지했다고 반론 가능함. 1군사령부와 캠프롱의 존재때문에 우산동 태장동으로 주택가가 확장될 동안에도 시가지 발달이 안돼서 결국 무실동 단계동으로 확장할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면? 반대로 캠프페이지의 존재때문에 춘천시가 시가지 발전에서 원주에 비해 딱히 피해 본 건 없다고 주장하면?
어우 화력여단 입주는 나도 말이 안되는일이라 생각함. 근데 우산동 태장동은 애초에 면적이 넓지 않고, 원래 원주시의 중심도 중앙동 원동 인동 개운동 명륜동 일대잖아. 반면에 근화동 캠프페이지와 102보충대는 춘천 중심지인 중앙로 소양로 일대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음. 과거 단구동 관설동 무실동 일대는 논이었지만, 과거 퇴계동 일대는 공동묘지였고. 캠프페이지가 구석탱이 땅이 아니라 춘천역과 시내 사이의 금싸라기 땅이라는 거, 그리고 님이 내 아래 댓에 반박 단 거는 여태껏 여자가 차별받았으니 남자가 차별받을 차례라는거랑 똑같은 의미. 원주에도 2년 있었고, 춘천은 4년차인데, 내 연고 일대가 이쪽이긴 해도 양쪽을 보면 춘천이 맞는일이다.
그리고 환수만 된거지 현실은 아직도 거의 활용 못하고 있는데, 의암댐 건설로 수몰된 면적을 생각하면 현대개발사에서 춘천은 엄청난 피해를 입은거임. 그리고 님 말대로 쌍방이 얻은게 같으면 동등한 위치에서 말하는게 아니잖아. 춘천이랑 원주가 각각 5씩 받았는데 원주에서 5 뺏으려고 얘기하는게 쌍방 평등적인 이야기?
지금 이 싸움이 동타이밍에 춘천이 도청을 원주가 기업혁신도시 가져간게 아니니까 그렇지. 춘천은 130년간 도청이 있었고 원주는 도청부재의 반대급부를 손에 쥔 지 이제 10년 되었는데 그거야말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게 불합리하다고 따진다면? 춘천은 환수만 되었지 개발을 아직 못 하고 투덜댈동안 원주는 환수 자체가 안되고 있다고 반론하면?
텰도님께서 원래는 접근성이 안좋았는데 KTX때문에 좋아졌다고 알고계시는것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예전부터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로 인해 특히 영동지방과의 접근성은 오히려 원주가 훨씬 나았습니다. KTX가 들어와서 더 빨라진건 있겠지만 그 이전에도 접근성이 나쁜건 아니었어요.
이건 맞는말입니다. 원래 춘천-강릉 최단시간 루트는 횡성에서 새말로 들어가는, 거의 원주를 거쳐가는거나 다름없는 길이었고, 영동고속도로 이북의 동서축 고속도로는 북한이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제한되기도 했었죠. 지금은 그렇게 큰 시간차이는 나지는 않습니다만, 옛날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