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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젤렌스키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
의 원본은..

독일 국방군 원수
귄터 폰 클루게 Günther Von Kluge
(1882~1944)

클루게가 히틀러에게 전쟁을 종결하라는 내용의 편지 '총통에게 보내는 편지' 이게 저글의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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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께서 이 서신을 받아 보실 때에는, 저는 이미 세상에 없을 겁니다.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서부전선이 처해진 운명을 더 이상 견딜 수 없기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그 어떤 수단도 동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천의 전우들이 결말을 맞이했던 장소에서 저도 제 자신의 결말을 짓겠습니다. 저는 죽음을 두려워한 적이 없습니다. 삶은 제게 더 이상 의미가 없고, 항복하면 전범 명단에 제 자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롬멜과 저를 비롯한 이곳 서부전선의 모든 지휘관들은 영미 연합군의 막대한 물량 공세를 경험하였고 작금의 상황을 예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들의 생각은 비관론이 아닌 냉철한 사실에서 기반한 것입니다.

모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모델 원수가 지금의 정세를 만회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진심으로 그가 해 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만일 그럴 수 없게 된다면, 그리고 귀하께서 기대하던 신무기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총통 각하께서 전쟁을 끝내는 결단을 내리십시오. 독일 국민은 말할 수 없는 고난을 참아왔으니, 이제는 무서운 참상이 더 이상 계속되지 않게 할 시기가 된 것입니다. 이는 제국이 볼셰비키의 발길에 짓밟히지 않을 수 있게 하는 방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각하의 위대함을 항상 찬탄해 마지않았습니다. 국가사회주의를 향한 각하의 강철 같은 의지 역시. 그러나 운명이 각하의 의지와 귀하의 천재성보다 한층 더 강하다면 신의 섭리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각하는 그동안 명예로운 싸움을 계속해 왔습니다.

역사가 이 모든 것의 증인이 되어줄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희망 없는 전쟁을 종결시키는 위대함을 발휘해 주십시오.

이제 저는 떠나겠습니다, 총통 각하. 아마도 각하께서 생각해 왔던 것보다 가까이에서 주어진 의무를 최대한 이행하였던 사람 중 하나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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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1년전에도 도지챈에서 '젤렌스키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 이 글 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