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공원 시리즈(?)]

1: 글레이셔 국립공원 (Glacier NP)

2: 그랜드 티튼 국립공원 (Grand Teton NP)

3: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Mt. Rainier NP)

4: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 (North Cascades NP)

5: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White Sands NP)

...이외에도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Grand Canyon NP),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Bryce Canyon NP),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P) 등도 가보았으나 어릴때 가봄+컴퓨터에 사진도 없음+도지챈에 안올림 등의 이유로 이 시리즈에선 제외하도록...


오랜만에 뵙습니다. 6월 들어 취업+졸업+졸업여행 등의 일정으로 도지챈에 글을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ㅎㅎㅎ

졸업 직전에 친구와 추억 쌓을겸 오리건 주의 유일한 국립공원인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Crater Lake NP)를 가기로 했는데, 이유는 제가 졸업 후에도 시애틀 근처에 있을진 아직 불확실해서... (물론 취업이 잘 되어서 시애틀에 최소 1년은 더 남을 수도...?)


아침 일찍부터 헐레벌떡 시애틀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우선 친구와 포틀랜드로 이동.

버스 안에서 딥슬립 하느라 사진이 이거밖에... ㅋㅋㅋ



맑은 날의 포틀랜드를 처음 와본 본인 ㅋㅋㅋㅋㅋㅋㅋ






공항 가는 트램을 기다리며.

공항에 가는 이유는 크레이터 레이크까지 빌릴 차를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처음 와본 PDX. 어째 시택 공항보다 더 좋은거 같다...?


시애틀에도 없는 인앤아웃이 포틀랜드(정확힌 주도 세일럼)에는 있다?

제 기준 인앤아웃=미 서부 인증마크인데, 여긴 찐 서부가 맞군요.


캐스케이드 산맥 안쪽으로 들어오니 우리를 반기는 키 큰 침엽수.




사진에 보이는 호수는 오델 호(Odell Lake), 멀리 보이는 설산은 캐스케이드의 일원인 다이아몬드 피크(Diamond Peak).

가는 길 5시간 동안 제가 운전을 쭉 했던지라 중간에 찍은 사진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ㅎㅎ


그렇게 된 관계로 바로 크레이터 레이크 사진으로 가보도록 하죠.





5월 말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위도+높은 고도 콤보로 인해 아직 녹지 않은 눈.

이 덜녹은 눈 때문에 국립공원을 한바퀴 도는 Rim Road Drive는 이 날은 폐쇄.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 여기서 제가 수집하는 국립공원 지도와 팜플렛을 얻고...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시작.

이 호수의 이름이 바로 크레이터 레이크(Crater Lake)로, 백두산 천지와 같은 칼데라 호수입니다.

여기도 백두산 천지처럼 먼 옛날엔 마자마 산(Mt. Mazama)이라는 캐스케이드의 거대한 화산 중 하나였지만, 1980년의 세인트헬렌스 화산 폭발의 15배에 달하는 큰 큐모의 화산 폭발로 인해 산 윗대가리가 날라가고 비어있는 마그마 공동 탓에 산체가 무너져 칼데라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래서 백두산 천지와 마찬가지로 호수의 깊이가 상당히 깊습니다. (최심부의 수심이 무려 594m, 참고로 백두산 천지의 최대수심은 384m)



하지만 백두산 천지와도 다른 점이 조금 있는데,

바로 백두산의 비룡폭포/장백폭포같이 호수 밖으로 나가는 물이 없다는 점과 호수 가운데에 작은 화산섬이 하나 더 솟아있다는 점입니다.




가까이 땡겨보니 아직 연륙이 되지 않았고, 산 꼭대기에 불타있는 자국이 있는걸 보니 아직도 지질활동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워낙 호수가 커서 한 카메라 각에 담기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파노라마 샷으로 한번.




해가 져가는 크레이터 레이크.


저 멀리 남쪽에 캐스케이드의 일원인 맥렌든 산이 보입니다.


전에 기차타고 가면서 봤던 그 산입니다.


가까이 있는 유니온 피크(Union Peak).




해가 져가는 크레이터 레이크.





별이 살짝 뜬 어스름에 찍어본 크레이터 레이크.

이제 날이 추워지니 그만 하산합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해놓고 차 속에서 대충 잤습니다.

이제는 다시 시애틀로 돌아갈 시간.


주유를 하는데, 오리건에서는 이런 시골 깡촌이 아니면 왠만하면 주법으로 인해 직원이 직접 나와서 주유해줍니다.

뭐 그런다고 따로 팁이 있는건 아니고, 그냥 현지인들은 이걸 Oregon thing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산맥 서쪽으로 넘어오니 슬슬 껴있는 안개들.




사진은 이뻐보이지만, 실상은 역 앞에 노숙자들이 즐비한 포틀랜드 유니온 역.

원래도 노숙자들의 영역이었지만, 최근 들어 더 심해진듯한...


이하는 시애틀 올라가는 버스에서 찍은 사진들.

멋들어진 협곡으로 유명한 컬럼비아 강과


그 뒤에 우뚝 서있는 포틀랜드 뒷산 후드 산(Mt. Hood).



요게 전에 보려다 구름만 잔뜩 보고온, 아까 언급한 1980년에 폭발했던 세인트헬렌스 산(Mt. Saint Helens).


세인트헬렌스 바로 옆에있는 애덤스 산(Mt. Adams).


그리고 보이는 시애틀 뒷산 레이니어 산.


다음 편도 국립공원 답사기일듯 합니다 ㅎㅎ 다음 편에서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