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운론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면 구별하기 힘들어. 구별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착각하는 것. 예를 들어 제대로 된 e 발음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 로 혼동함. 마이클 잭슨의 beat it 을 한국인들이 대부분 삐레라고 듣는 걸 보면 알 수 있음. 현재 한국어에서 ㅔ 와 ㅐ 의 구별은 사라지고 구별할 수 있는 발음 자체가 한국에서 없어졌기 때문에 구분해서 들을 수 있다거나 구분해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음운론에 관심을 가지고 개론이라도 들여다본 적이 없다면 착각하고 있는 것. 그리고 실제로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발음해 보거나 샘플 발음을 들었을 때 그전까지 자기가 알고 있던 건 착각이나 뇌피셜에 불과했음을 느낄 수 있을 걸
예를 들어 한국어 위키에서는 ㅔ를 전설 비원순 중고모음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정작 플레이 버튼을 눌러 실제 발음을 들으면 당황할 걸.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ㅔ 를 전설 비원순 중모음으로 생각하고 있고 아나운서처럼 상상 속의 표준발음을 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발음하고 있음.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면 알거야. ㅐ는 전설 비원순 중저모음이 맞지만 둘을 구별되는 음운으로 가지는 언어란 있을 수가 없음. 혼동 안되는 게 이상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