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소를 끌고 다닌다고 하면 보통 소로 밭을 갈거나, 달구지를 끌거나 하는 걸 상상할텐데, 농촌도 이미 2000년 이전에 대부분 완벽히 기계화가 된 지 오래라 달구지는 트럭이나 경운기가 대체했고 밭일은 트랙터가 대체한 상황임. 


애저녁에 소를 키우는 집도 많지 않을 뿐더러, 소 키우는 집(목장)도 출하할 때 말고는 소가 축사 밖으로 나올 일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 오히려 시골에서는 소 끌고 다닐 일이 거의 없음.


그런 맥락에서 보면 사실 소를 제일 많이 끌고 다니는 동네는 인근 목장에서 출하한 소들이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도축장일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도축장이 있는 인천 십정동이 소 끌고 다니는 걸 구경하기 좋은 동네라는 이야기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