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송룡시(후포퇴 프로젝트)


원래는 도로망 및 버스 노선도를 먼저 그릴려고 했지만 댓글에 공항의 유무를 궁금해 하시는 분이 몇 분 계셔서 공항 먼저 그려봤습니다.







송룡국제공항은 송룡시 남쪽 임화면에 위치한 민군겸용 공항으로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한 공항이다. 포항경주공항과 더불어 경상북도에서 여객 취급을 하는 2개의 공항 중 하나이며 송룡도 주민을 대한민국 본토와 이어주는 중요한 교통 시설이다.


일제강점기 시기이던 1933년에 일본군이 건립한 공항이 시초로 당시 소련의 남하에 대비해 동해의 제해권을 확고히 하고자 건설되었다. 8.15 광복 이후에 한국의 품으로 돌아왔으며 1949년 국내선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고 국군이 낙동강 전선까지 밀려났을 때 도서 지역 특성상 북한 육군의 공격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했던 송룡비행장의 가치가 수직상승하게 되었고, 그 가치를 눈여겨 본 미 공군의 지원 하에 대대적인 개축을 하게 된다. 당시 송룡비행장에는 제 7전투비행전대가 주둔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장사 상륙작전 당시 근접항공지원과 보급을 담당하며 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하였다. 여담으로, 당시 송룡비행장에는 제 7전투비행전대 외에도 미 공군의 제 5공군이 주둔하고 있었는데, 인천 상륙작전 직전 다수의 폭격기와 수송기가 송룡 비행장에 배치되는 것을 본 북한이 적의 상륙 지점이 원산일 수도 있다는 오판을 하게 돼 적의 병력을 분산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6.25 전쟁 이후 1956년 정기 항공노선이 부활하였고, 1969년 제주도, 송룡도, 울릉도를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삼도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터미널이 보수되고 1700m던 활주로가 2400m로 연장되었다. 국제선 노선 또한 추진되었으나 당시 섬의 국제선 수요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미뤄졌고, 이는 2005년 송룡-오사카 노선이 생기면서 이뤄지게 된다.


코로나 이전을 기준으로 송룡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 수는 4,723,224명으로, 제주의 3100만명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인천, 김포, 김해, 제주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 다섯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공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