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천안이 그게 가능했던건 원주민에 비해 이주민 유입이 압도적으로 많고 지리적으로 고립되지 않아 중심성이 미약했기 때문인데,
의정부쪽 경기북부도 그렇고 가평 포함 영서북부도 그렇고 지역 특유 정서가 워낙 강한데다 영서북부는 지리적으로 많이 고립무원 + 춘천 중심성이 워낙 강한 지역이라 별 영향은 없음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긴데, 관광객을 제외하면 주로 가평 제외 수도권에서 온 사람들이 서울 갈 때 전철 많이 탐.(상봉/망우에서 경의중앙 갈아타는 수고를 감수하고도... 청량리행의 경우 환승객은 회기에서 갈아탐) 이쪽 사람들한테 서울-춘천 오갈 때 전철 = 광역버스, 청춘 = 시외버스 같은 느낌인듯.
반면 가평 포함 영서북부에서 온 사람들은 서울 갈 때 ITX-청춘을 많이 탐. 이쪽 사람들한테 서울 갈 때 전철 타는 건 돈이 없거나 자리가 없어서 하는 슬픈 일 같은 이미지. 여기선 전철은 비둘기호, 청춘은 무궁화호 같은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