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om/watch?v=eGlYjVI97Cc&feature=shar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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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국제적인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남부의 해안도시, 나트랑, 또는 냐쨩Nha Trang 시의 1960년대 당시의 모습들.

20세기 초만 해도 도시라고 부를 순 없는 한적한 어촌이었고, 프랑스 식민통치기를 거쳐 베트남 전쟁 시기에도 이 지역을 영유하고 있던 남베트남의 불안한 대외환경 상 지역 주민들의 수요 외에는 별다른 휴양지로서 기반이 잡히기 힘든 소도시였다.

 그러다가 중월전쟁 등 여러 사유로 베트남 공산 정부가 친소 외교 노선을 타게 되면서, 과거 주월미군의 군수물자 하역항으로 쓰였던 나트랑 남쪽의 깜란Cam Ranh 만에 소련 태평양 함대가 주둔하게 되었고 이를 인연으로 한 러시아인들의 관심 덕분에 인근의 나트랑 해변 역시 휴양 명소로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

 이에 더불어 21세기 들어 한국이나 중국 등 신흥국 관광객들의 수요와 자본 투자로 나트랑 해변가에는 하와이나 괌, 또는 이웃의 태국 휴양도시 등 기존 명소들의 경우에 견주어 뒤지지 않을 고층 호텔이 들어서고 그에 맞춰 서비스업의 질적 향상이 일어나면서 오늘날 나트랑이 한국 해외여행 시장에서 휴양지로서 선호되는 것은 근 몇 년간, 그닥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 된 듯 하다.

 그러한 개발 과정에서, 미제와 프랑스제 올드카나 당시로선 최신의 일제 오토바이가 도심과 해변가를 질주하던 1960년대의 고즈넉하고 조용한 어촌의 모습이 지워진 모습에 애수어린 아쉬움을 느끼는 현지 주민이나 당시를 추억하는 여행객도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