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은 도시 북쪽의 성왕로터리 가운데에는 부여군으로 천도한 백제의 중흥군주 성왕이 있고

도시 남쪽 군청, 읍사무소가 있는 로터리 가운데에는 백제의 마지막을 상징적으로 장식한 계백장군 동상이 있는데

비록 작은 지자체이지만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가지 한가운데에 지역을 상징하는 인물을 가장 돋보이는 형태로 세워서 정체성을 확실히 해둔 것이 인상깊었음. 여기 말고도 부여군은 어딜 가도 상호명도 보도블럭도 백제 백제 강조하는데 역사적 라이벌격인 신라의 경주시만 해도 이 정도까지 강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서울도 일단은 그렇긴 한데 광화문의 이도와 이순신이 서울 출신이긴 하지만 이건 전국 여기저기 다 만드는 것의 필두 차원에서 만든 거지 서울이란 한 지역을 상징하는 인물이라서 거기에 동상을 세워놓은 건 아니기 때문에 지역 정체성의 사례로는 애매한 것 같고

부산의 정발, 송상현 동상은 나름대로 좋은 자리에 있긴 하지만 도시의 가장 중심이라고 할 수는 없는 위치고

다른 데는 도시 대표 인물을 도시 가운데 가장 좋은 자리에 세워둔 사례가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