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이완용은 1898년 전라북도 관찰사로 임명되어 전주에서 근무했던 이력이 있음. 당시 개혁파였던 그는 보수파에 밀려 중앙 한성에서 전주로 보내지게 된 인사조치였다고 함. 


그의 매국노 평판과 달리, 행정가로서는 유능하고 실사구시적인 면모가 많았다고 평가됨. 전주의 이목대/오목대/조경단의 누각을 세우고 정비한 것도 이완용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부안 줄포 제방 건설임  





1898년 부안 줄포에 큰 해일이 났는데, 이완용은 직접 전주에서 줄포까지 가 부안군수에게 제방 중수를 지시했다고 함. 이후 줄포에는 해일이 잘 나지 않게 되었음. 


이때 생긴 것이 현 줄포면 시가지임. 





부안 사람들은 이완용 공덕비를 세웠지만, 몇년 후 을사오적이 되었고 해방 후에는 당연히 애물단지가 되어 최모씨가 개인 소장하고 있었음. 


1973년 당시 줄포면장이 3천원에 이를 구입하여 면사무소 뒤에 세워두었으나, 1994년 일제 잔재 없애기 운동에 따라 철거되어 줄포면사무소 창고에 반파된 채로 보관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