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한국인들이 발행한 잡지 '한양'(1964년 9월호)인데, 한국지사의 주소가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1-51'로 되어 있음.
서울에 '충무로X가' 말고 그냥 '충무로'라는 법정동이 있었나? 하다가 양옆의 일본 주소를 보니까 대충 감이 왔음.
현재 일본 주소체계에서는 건물을 정목(丁目)-번(番)-호(号)의 단계로 표시하는데, 예를 들어 '나무1정목 2번 3호'면 이걸 간략하게 '南無1-2-3' 식으로 적음.
'번' 대신 '번지'일 경우에도 비슷하게 정목 뒤에 하이픈 붙여서 표기하는 모양인데, 이걸 그대로 한국 주소에 적용하면 ' 충무로(법정동) 1의(본번) 51번지(부번)'가 아니라 '충무로1가(법정동) 51번지(본번)'를 의도한 거라 봐야 할듯.
다만 현재 '충무로1가 51번지'가 존재하지는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