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고정과 캘빈회로가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고 이산화탄소에 친화성이 높은 PEP로 탄소 고정을 하는 식물이라서 파종 대비 수확량이 많은 식물이라지만 그만큼 토양의 양분을 엄청 잡아먹어서 토지의 황폐화가 빠른 게 단점인데, 척박한 토양에서 그런 작물을 주력으로 삼았으니 문제가 생길 수 밖에. 함경도 등지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감자도 문제인 게, 종자가 아니라 씨눈으로 재배를 해서 유전형이 고정되어 있어서 기근 한 번 닥치면 최악임.


개인적으론 화북 벤치마킹해서 상대적으로 토지 황폐화가 덜한 밀을 주력 작물로 삼고, 밀을 재배하기 부적합한 곳인 함경북도나 양강도 같은 곳은 추위와 더위에 고루 강한 작물인 호밀을 도입해서 대대적으로 재배하는 게 제일 나았을 것 같음. 사탕무도 도입해서 설탕 만들 때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