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고 하도 할 일이 없어서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동네) 밖에 나감.

오후 4시쯤에 고암동 쪽에서 21번 버스를 타서 제천역에서 내려서 역을 둘러보고, 그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시내 잠깐 구경했다가 다시 21번 타고 고암동에서 내린 뒤 집에 감. (집이 어디인지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생략)

참고: 오늘 탄 21번 버스에 관한 내용 https://arca.live/b/city/8607396


금용아파트 다음 정류장인 고암두진백로 정류장임. 900번대 같은 경우 명목상 시점이 금용아파트라 그런지, 내가 왔을 때부터 한 10분 이상 '953번 버스가 잠시 후 도착합니다'라는 말이 계속 나왔음. 근데 정작 먼저 온 버스는 역으로 가는 21번 버스였음.

21번. 전광판에 줄이 쳐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카메라로 찍으면 그렇게 나와서고, 실제로는 멀쩡했음.

시내(의림대로)에서 찍은 사진. 사실 건너편에 버스 3대가 보이길래 2대 정도라도 한 컷에 담고 싶었는데 잘 안 됨.

조금 더 가서 시민회관 정류장에 도착하니까 다 내리고 버스에 나 포함 두세명밖에 안 남았음.

역 도착. 근처에 있는 삼익아파트를 한 번 찍어봤음.

역 옆에 무슨 건물을 지어놨던데 아마 사무실 용도겠지? 예전에 제천역 앞으로 버스터미널을 옮긴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건 말 그대로 몇 년 전 얘기고 저건 딱히 상관 없을 듯.

역 앞의 상당히 낡은 중국집과 위쪽에 완전히 얽어버린 창문. 놀랍게도 두세달 뒤면 KTX가 들어오는 역세권임(...)

임시역사 시절에 기차를 탈 일이 많아서 자주 드나들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기차를 탈 일이 없었기 때문에 제천역 신역사는 오늘 처음 온 게 됨.

사실 역사가 완공됐다지만 승강장이나 보도육교는 아직 공사중이고, 주차장이 있던 역 광장은 아예 박살을 낸 상태라 아직도 공사판 분위기임.

이건 제천역 들어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천장을 찍은 건데... 예쁘다.

열차 도착 안내. 영주발 무궁화는 아마 충북종단열차인 듯.

역 건물이 상당히 큰 것과 대조적으로 상업시설 같은 게 들어설 자리는 별로 없어 보였음. 아직 2층이 안 열려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제천역' 폴사인을 뒤에서 찍어 봄.

요런 뷰는 보통 대전역에서 보던 거였는데 이젠 여기서도 보네

지금 찍은 게 역 남쪽 강제동과 역을 이어줄 보도육교임. 사진을 찍은 데는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통로고.

제천역이 워낙에 큰 역인지라 철덕들이 저 육교 좋아할 것 같음

화물열차 옆을 지나가는 (아마도) 청량리행 무궁화호

근본 분기역

봉양은 확실히 여객취급 부활할 듯. 전에 차 타고 지나가다 육교 짓고 있는 것도 봤음. 근데 그 쪽은 역사는 그대로 놔둬서 영 안 어울림

4번 승강장에서 찍은 '제천역' 표식

4번 승강장은 임시역사 시절부터 아예 행선지 표시가 없었음. 아마 충북선 열차 종착용으로 쓰려고 그러는 듯

제천역에 내린 사람들의 제천 첫인상: 낙후된 역전(...) KTX가 곧 들어오는데도 이 모양.

재생사업을 한다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역 앞에 있는 구조물은 버스/택시 승강장인 것 같음.

대합실에 있는 의자. 사회적 거리두기 한다고 비워 앉아야 된다네.

의외로 문을 연 관광안내소(역 앞을 지나다니면서도 닫힌 줄 알았음) + 상당히 오래 버티고 있는 구두수선집.

제천역 앞 버스정류장에다 임시 택시승강장이라고 붙여놓음.


처음에 링크된 글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21번은 역 앞이 아니라 남당초 앞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어서, 21번을 바로 타려고 남부신협 정류장으로 감. (참고로 남부신협 정류장으로 가려면 큰길을 건너야 함.) 근데 오라는 21번은 안 오고 51번이 왔는데, 버스가 날 못 본 건지 그냥 가 버림(...) 그래서 그냥 다시 역 앞 정류장으로 돌아와서 31번을 타고 시내(중앙우체국)에서 내림. 보니까 그 정류장에 사람이 많더라.

이건 남부신협 정류장에 걸린 제천 지도.

이건 장락동, 고암동 부분을 확대해서 찍은 건데, 보미파란채아파트와 장락주공2단지 사이 꽤 넓은 땅에 건물이 없는 걸 볼 수 있음. 저쪽은 상당수가 아직 임야고, 저기로 난 길은 언덕길이라 약간 거리감이 있음. 저 부분이 고암동과 장락동을 가르는데, 요즘 그 땅 북쪽, 장락롯데캐슬 옆에 고암오네뜨가 들어서서 저 쪽 한정으로 어느 정도 연담화(?)가 진행되고 있음. 원래는 비 오면 뻘밭 되고 그랬는데 길도 말끔하게 뚫리고.

어차피 시내에서 환승해야 되는 상황이라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는데, 뭔가 조경을 멋있게 해 놓은 걸 발견함. (원래는 물이 흘러내리는 벽돌벽이었음.)

심지어 이렇게 수로도 만들어 놓음.

요새 들어 청전교차로에 물레방아가 들어서질 않나, 솔밭공원에도 수로가 생기질 않나. 여하튼 시 쪽에서 조경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음.


이후 중앙우체국 정류장에서 21번을 타고 (환승처리가 됨.) 금용에서 내려서 집으로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