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개혁개방 철학 중 중요한 이론이 ‘선부론’임. 


이는 “능력있는 사람으로부터 먼저 부자가 되어라. 그리고 낙오된 사람을 도와라.”는 의미로, 시장경제와 능력주의를 존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의 부를 이루어서 그 부가 구성원 전체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시스템이었음. 


현대 시진핑의 슬로건인 ‘공동부유’가 이제 쌓은 부를 사회 전체에 나누어 빈부격차를 없애겠다는 의미임. 




1980년대에 개혁개방이 일어나며 중국은 빠르게 성장했고, 특히 해안가의 도시들이 크게 성장하였음. 


하지만 사회주의 시스템이 보장하던 각종 복지와 무료 혜택도 하나둘씩 사라졌으며, 경쟁을 통해 먹고 살아야 하기 시작했음. 

게다가 중국은 원래 ‘농촌 중심의 사회주의 혁명국가’였는데, 개혁개방 후 농촌과 개혁개방 도시의 격차가 너무 크게 벌어지게 됨. 


그러한 불만이 터진 사태가 1989년 천안문 사태였고, 90년대 초반 당내에서는 사회주의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세력이 늘었으며 인민들도 이에 동요됨. 심지어 인민일보가 전면으로 개혁개방을 비판하기까지 했음. 


하지만 덩샤오핑은 이에 굴하지 않고 1992년 남중국의 주요 개혁개방 도시를 돌며 개혁개방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담화를 했는데, 이를 ‘남순강화‘라고 함. 

그리고 이 시찰로 인해 중국 인민들은 다시한번 개혁개방을 지지하게 됨.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게 이는 숙제로 남아 있음.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개혁개방을 한 이유는 사회 전체의 부를 이루어 최종적으로 모두가 잘사는 사회주의 혁명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으니까. 하지만 빈부격차는 너무 심하고, 중국이 가장 신경쓰고 고민하는 분야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