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으로는 공주(公州) 경계까지 11리이요, 북쪽으로는 같은 주 경계까지 10리이고, 남쪽으로는 전라도 진산군(珍山郡) 경계까지 22리이고, 서쪽으로는 연산현(連山縣) 경계까지 16리이고, 서울과의 거리는 3백 97리이다.
【건치연혁】 본래 백제의 진현현(眞峴縣). 신라에서 진령(鎭嶺)이라 고쳐 황산군(黃山郡)의 속현으로 만들었고, 고려 초기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으며, 현종(顯宗) 9년에 공주에 예속시켰다가 뒤에 감무(監務)를 두었고, 본조 태종 13년에 예에 의하여 현감으로 고쳤다.
【관원】 현감ㆍ훈도
【군명】 진현(眞峴)ㆍ진령(鎭嶺)ㆍ기성(杞城)ㆍ정현(貞峴).
【성씨】 본현 김(金)ㆍ이(李)ㆍ심(沈)ㆍ전(田)ㆍ임(任)ㆍ유(劉).
【산천】 산장산(産長山) 현 서쪽 5리에 있는 진산(鎭山)이다. 산허리에 바위 하나가 있는데, 세간에 전하기를, 계룡(鷄龍)이 이 바위에서 나왔다 하여 산장산이라고 이름붙였다 한다. 소족산(所足山) 현 남쪽 5리에 있다. 압점산(押岾山) 현 남쪽 22리에 있는데, 일명 안평산(安平山)이라고도 한다. 산 남쪽은 바로 전라도 진산군(珍山郡)과의 경계이다. 계룡산(鷄龍山) 현 서쪽 15리에 있다. 삼기산(三岐山) 현 남쪽 2리에 있다. 용두천(龍頭川) 현 북쪽 3리에 있다. 증산천(甑山川) 현 남쪽 15리에 있다. 전라도 진산군 대둔산(大芚山)에서 발원하여 차탄(車灘)으로 들어간다. 차탄(車灘) 현 남쪽 9리에 있다. 근원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공주 계룡산에서 나오고, 또 하나는 안평산(安平山)에서 나와 현 남쪽 5리에서 합류하여, 다시 북쪽으로 흘러 회덕현(懷德縣)의 갑천(甲川)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