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정도 쉬었고
약 8일이 지나 살짝 노랗게 변한 겉절이를 아깝다고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은 것이 화근이 되어
그날 밤 앞뒤로 파이어를 하며 첫날엔 죽 3숟갈에 따뜻한 물만 마셔도 가슴에 격통이 달려 김첨지 아내의 기분을 느끼며 누워만 있었음
다음날 좀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되었지만 수시로 우웩하는 상태라 작업은 무리일 것 같고
묵혀놨던 취미활동을 하기로 함
그것은 오비츠 사이즈 인형옷 만들기
다른 작가님들처럼 옷 구조를 한번 딱 보고 아 이게 이거구나 하는 게 잘 안 돼서
뭐라도 해보고자 조금씩 시작한 취미
뜨개질로 만족 못해서 직접 원단을 재단하고 손바느질로 해봤는데
손바닥보다도 작은 치마 하나 만드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재봉틀 구매를 생각해봤지만 취미가 너무 헤비해진다 +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 하면 100% 다친다고 신랑이 말려서 기각
앞으로 입는 옷 한벌 한벌이 매우 감사하게 느껴질 듯...
덕분에 그림에서 재봉선 디테일이나 이런 게 늘었다고 알아봐주시는 분들께 호평...!
다음 주 휴일에는 원피스에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