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년 1월쯤에 의뢰했던 커미션이 있음

20만원이었는데, 특별히 기한을 명시하거나 했던건 아니었음

근데 커미션이 완성된 시점이 내가 훈련소 들어가기 직전이었어서

당시의 내가 너무 정신도 없고 하다보니

제대로 컨펌도 못한 상태에서 내가 답변을 하지 않고 마무리 됨

어찌됐건 답변을 안한건 내 잘못이지 상대방 잘못이 아니기때문에 끝냄


그리고 상황을 쭉 나열하자면..



그러다가 9월쯤에 그 일러레가 갤에 등판을 했는데

여기서 뭐 수정요청을 하려던 건 아니었고

당시 파일같은것도 내가 받지를 못해서

파일만이라도 다시 줄 수 있냐고 요청을 함




그때 일러레가 갤에서 상황이 좀 안좋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정말로 그럴 생각이 있던건지

그냥 아예 새로 그려주겠다고 말했음




그래서 뭐 당시에 일단 나중에 짤컨셉같은거 올려주면 그려준데서

일단 바쁘다고 들어서 10월 초? 중순? 쯤에 짤컨셉을 올림

그리고 뭐 일러레쪽에서 먼저 사담을 좀 하길래 같이 사담 좀 나누고 대화를 끝냈음



그리고 10월 26일 문의했을때 바쁘다고 연락받아서 ㅇㅋ 함

12월 1일 다시 문의해서 7일 러프, 15일 완성 마지노선을 잡자고 했음

물어보니까 11월에 아팠다고 함


12월 18일 문의했을때 돈이 급해서 늦었다는 대답을 들음

사실 기한이 늦은거긴 한데, 이건 내가 특별히 돈을 입금한 것도 아니고

상대쪽에서 해주겠다는 선심을 쓴거라서 뭐 언제되냐 등등 독촉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음

예전에 이 일러레가 커미션이나 외주 늦었을땐 카톡콘 등등 2~3일마다 보내면서 은근 눈치를 준 적이 있지만, 이번엔 그 주기가 2주, 1달정도의 간격으로 잊지만 말아달라는 느낌으로 종종 연락을 했음.



그리고 이제 최근 일인데

내가 글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표지를 외주받고 싶어짐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니고 있었는데, 저 일러레가 생각나서 물어봄

표지 100만원 정도 받는다고 해서 그럼 그냥 나중에 커미션이나 받아야지 했는데

상대방 쪽에서 자기가 해줄 것도 있으니

기다리면 무상으로 해주겠다는 말을 함


다만 덧붙인게

몸 상태가 안좋아서 이래저래 일이 밀린 상태라고 했음


그래서 차례 오려면 어느정도 기다리면 되느냐고 했더니

영원히 안올수도 있고.. 슬슬 표지 그만두고 다른일을 할거라 바쁘다..

하지만 처리해야 할 안건이 있으니 생각날때 (작품이름) 정도의 표지는 해드릴 수 있다..


라는 답변을 받음

그리고 뭐 잘부탁한다고 하고

표지 어케해달라 그런 요구사항 말하고 대화가 끝났는데.





내 입장에서 저 표지를 받으면 베스트지만

덧붙인 말들을 봤을때부터

별로 기대하지는 말라는 뜻으로 읽혀서 따로 알아보고 다니고 있음..

불만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저쪽한테 뭘 강요할 수 있는 입장인 건 또 아니니까.


근데 표지 외주 단가가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잖아?????


표지 자체도 워낙 오랜만에 연재하는거다보니

글에 그냥 애착이 있고

표지를 단다는 만족감이 있어서 하나쯤 하는건데..

솔직히 중소기업 코딩노예하는 나로선 가격이 부담되는게 사실이라


근데 지금 쓰는 연재란은 베스트 올라가는 타이밍 같은게 있어서

가능하면 15~20화.. 늦더라도 30화쯤에는 슬슬 달 준비가 되어있으면 좋겠음

시간으로는 최대 한달정도의 리미트가 있는 셈.


지금 이런 상황인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저쪽을 쪼기에는 선의로 말해준 것 뿐이라서 독촉하는 그게 말이 안됨...